내 몸을 이롭게 하는 감귤사용설명서
내 몸을 이롭게 하는 감귤사용설명서
  • 방인경
  • 승인 2014.12.0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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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민츠는 “인간이 먹어온 음식에는 그것을 먹는 사람들의 과거와 연결된 역사가 담겨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사람들은 그저 단순히 음식을 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소비하는 데에는 언제나 의미가 뒤따르며, 그 의미는 상징적이며 나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도 하였다.
음식이라는 것은 기호에 따라 달라지는 특성으로 지극히 개별적일 수도 있지만 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적인 측면도 뒤따른다.
1910년 일본인 미네가 도입한 온주감귤이 들어선지 100년이 지난 지금의 현실에서는 정작 생과로 먹는 방법이나 주스, 초콜릿 등 그 밖의 다양한 감귤음식의 역사가 미진한 것은 아닐까 되새겨보게 되는 시점이다.
우리 센터에서는 지속적으로 감귤활용을 위한 가공법 및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감귤음식 활용법을 보급해왔다. 비상품 감귤을 활용하여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감귤즙 가공방법은 농가에서도 다양하게 이용하여 오고 있지만, 여타의 가공방법이나 음식으로의 활용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아쉽게 생각하는 점을 보완하여 이번에는 『내 몸을 이롭게 하는 감귤사용설명서』를 발간하였다. 잊혀져가는 재래감귤 활용법과 고품질 감귤을 위해 희생되어지는 적과감귤 사용설명서, 0번과에서 1번과 등 꼬맹이감귤(소과) 이용 활용방법,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활용방법 등을 담았다.
대부분 감귤을 먹을 때에는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만 먹는데, 감귤의 껍질에는 비타민P라 불리는 헤스페리딘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감귤류 과일에 많이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계 색소 중 플라바논 배당체로 항산화, 항염증, 모세혈관 보호 및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감귤의 껍질을 진피라 하여 비위가 허약하여 일어나는 구토,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에 쓰이기도 한다.
이처럼 약용으로도 쓰이는 껍질도 함께 먹을 수 있다면 영양측면에서도 우수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느낄 수 있기에 껍질째 먹을 수 있는 꼬맹이감귤을 이용한 감귤고추장장아찌를 만드는 방법도 함께 제시하였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발효청에서부터 바다자원이 풍부한 제주의 식문화중 해산물을 활용한 음식, 제주의 전통음료인 쉰다리와 골감주를 이용한 식음료까지 감귤로 활용할 수 있는 음식 등 감귤음식의 표면을 다원화하였다.
감귤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방법으로 댕유지, 병귤 등 재래감귤을 이용한 활용방법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감귤의 여러모로 쓸모 있게 활용하고 다양하게 퍼져나가기 위해서는 아낌없는 독려와 제안, 그리고 감귤음식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방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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