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브레이크 내부거래에도 계열사 부진…정성한 사장 수익원은 '보보스링크'?
상신브레이크 내부거래에도 계열사 부진…정성한 사장 수익원은 '보보스링크'?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4.26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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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상신브레이크 지난해 550억원 원재료 매입비 계열사로
산도테크. 상신이엔지, 에이비테크 등 상신브레이크 거래 의존도 높아
듀오정보 관계사 보보스링크, 정성한 사장 지분 63%…매년 당기순익보다 높은 배당금 지급
상신브레이크 지배구조. 그래픽=김성화 기자
상신브레이크 지배구조.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상신브레이크가 경영승계작업 이후에도 바뀌지 않은 내부거래와 나아지지 않은 실적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브레이크 마찰재를 생산하며 시장점유율은 2020년 기준 49%다.

상신브레이크 계열사로는 산도테크, 산도브레이크, 상신이엔지, 에이비테크, 듀오정보 등이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에이비테크 86%, 산도브레이크 85%, 산도테크 78%, 상신이엔지 70% 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배기업이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해 548억원 원재료 매입비를 계열사에 지급했고 이는 매출원가 2174억원의 25.2%를 차지한다. 이와 함께 상신이엔지로부터 42억원 유형자산을 취득했으며 기타 비용으로 총 31억원을 계열사에 지급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산도테크가 유독 상신브레이크 의존도가 높다. 지난해 기준 산도테크 매출액은 167억원이며 이중 159억원이 지배기업, 즉 상신브레이크로부터 나왔다.

또 상신이엔지는 전체 매출액 104억원 중 66억원이 내부거래며 이중 51억원, 에이비테크는 전체 매출액 336억원 중 234억원이 내부거래로 186억원이 상신브레이크다. 산도브레이크는 별도로 공시되지 않지만 상신브레이크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8억원을 상신브레이크로부터 매출을 올렸다.

상신브레이크가 정도철 회장으로부터 정성한 사장으로 지분을 넘기며 승계작업이 진행됐지만 정 회장은 여전히 계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도철 회장 외 2인의 특수관계자는 산도테크는 21.9%, 에이비테크는 13.7%를 보유 중으로 상신브레이크와 합해 100% 지분을 구성하고 있다.

또 상신이엔지는 정도철 회장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김완규 상신이엔지 대표가 나머지 30%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신브레이크 지분 2%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내부거래에도 계열사 실적은 상신브레이크를 뒷받침 해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상신브레이크는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763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3490억원으로 727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42억원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별도 기준 26억원이 연결 기준 -23억원으로 감소한다.

상신브레이크 공시에 따르면 브레이크 마찰재를 통해 2020년 449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중 내부거래 및 연결 조정을 반영하면 1111억원이 감소한다. 약 25% 규모가 내부거래다.

이외 주목할 계열사는 듀오정보다. 듀오정보는 우리가 잘 아는 결혼정보회사로 지분은 정도철 회장의 딸 정수혜 유오정보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83.2%를 지분을 가지고 있다. 듀오정보는 상신브레이크 지분 11.83%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별도의 내부거래 없이 배당금만 약 2억5400만원을 받았다.

듀오정보를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상신브레이크 공시에 등장하지 않는 보보스링크가 특수관계회사로 나오기 때문이다. 보보스링크는 인력 공급 및 인사관리 서비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정성한 사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자가 63.64%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상신브레이크는 “보보스링크에 정성한 사장이 지분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 지분이며, 상신브레이크와 보보스링크 간 거래가 있지 않기에 특수관계회사로 공시하지 않아도 된다는 회계사 의견에 따라 기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시와 보보스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나타난 내부거래 내역은 2002년 듀오정보와 파견계약 체결과 2009년 듀오아카데미와 교육 위탁 협약 체결, 듀오정보가 지난해 기준 보보스링크에 15억8400만원 수수료를 지급한 정도다.

다만 보보스링크가 정성한 사장의 수익원 중 하나임은 분명해 보인다. 보보스링크는 지난해 매출액 446억원, 영업이익 -2억4200만원, 당기순이익 -2억500만원을 기록했음에도 배당금을 4억4000만원을 지급했다. 전년도에도 6억100만원의 당기순이익에 배당금은 8억8000만원을 지급하며 벌어들인 것보다 더 많이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는 지난해 주당 50원을 배당했으며 정성한 사장 몫은 1억33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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