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어려움 호소했던 언론계, 코로나19에도 매출은 유지
기업 어려움 호소했던 언론계, 코로나19에도 매출은 유지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5.11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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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동아, 전년 대비 2020년 매출 각각 4%, 2%, 11% 감소
매출 내역 공개한 공중파, 광고 매출 감소 크지 않아
실적 변동 크지 않은 건 지면 신문사도 마찬가지…유료부수 대부분 1억원 안팎
그래픽=김성화 기자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코로나19 시국 속 위기감을 누구보다 앞서 알렸던 언론사 매출은 이전과 이후가 큰 변화가 없다. 기업광고 의존도가 높은 언론사 매출 성격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조선일보 매출액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847억원으로 전년 2991억원 대비 4.8% 줄었다. 또 중앙일보는 같은 기간 2799억원에서 2741억원(58억원, 2.0%), 동아일보는 2945억원에서 2617억원(328억원, 11.1%) 감소했다.

우리나라 메이저 언론사라 말할 수 있는 이들 매체는 구체적인 매출 내역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나마 중앙일보는 지난해 신문매출액으로 1746억원, 전체 매출의 63.6%임을 밝히고 있다.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한국ABC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앙일보의 2019년도 유료부수는 67만4123부로, 유료부수 감소 추세임을 생각하면 지난해 유료부수 숫자로 2019년 기록을 반영해도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1부당 1000원으로 잡아보면 유료부수 매출액은 6억7400만원 정도다. 2019년 중앙일보 신문매출액은 1824억원으로 2020년보다 78억원 더 높았다.

방송사들은 좀 더 구체적인 광고 매출 수치를 내놓고 있다. JTBC 매출액은 2020년 기준 3275억원으로 전년 3254억원보다 다소 올랐다. 이중 광고매출은 2265억원으로 전년 2331억원보다 줄었지만 프로그램 판매 등을 통한 매출이 80억원 정도 올랐다.

MBC는 지난해 매출 697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억원 이상 올랐다. 다만 광고수익은 지난해 2873억원으로 22억원 줄었다. 이는 드라마 편성을 줄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9년 대비 2020년 방송제작비가 약 530억원 감소했다.

SBS도 MBC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 지난해 매출은 7568억원으로 전년보다 64억원 늘었지만 광고수익은 3617억원으로 270억원 정도 줄었다. 방송제작비가 280억원 가량 줄어 광고수익 감소치와 유사하다.

KBS 또한 광고 수익이 2548억원에서 2310억원으로 약 240억원 줄었다. 반면 매출은 1조3621억원에서 1조3622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들 매체는 뉴스 보도 외에도 다른 사업 비중도 높아 다른 언론사들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보도 위주인 YTN을 보면 매츨은 2019년 1277억원에서 2020년 1267억원으로 10억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중 보도채널을 통한 매출은 960억원에서 981억원으로 오히려 21억원이 늘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매출이 1836억원으로 8억원 가까이 늘었고 이중 통신수익은 1170억원, 전녀 대비 10억원이 증가했다. 연합뉴스 TV는 지난해 761억원 매출이 모두 방송매출로 잡혀 있으며 코로나19에도 전년 대비 50억원이 늘어났다.

주요 일간지를 봐도 코로나19가 언론계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보기 힘들다. 코로나19로 매년 열리던 행사들도 웨비나로 대체되거나 열리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언론사 매출 중 광고 의존도는 좀 더 높아졌다고 여겨진다.

사진=한국ABC협회
사진=한국ABC협회

ABC협회 조사 기준 유료부수 4위인 매일경제는 2019~2020년 사이 매출이 40억원 줄었지만 별도로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한국경제는 2020년 매출액이 2132억원으로 전년 2414억원보다 280억원 정도 줄었지만, 당기제품제조원가 또한 1821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170억원 가량 줄어 유료부수 감소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준 것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다. 유료부수는 2019년 기준 35만5388부다.

이외 공시를 통해 신문매출금액이 공개된 언론사를 보면, 한겨레신문은 같은 기간 매출이 814억원에서 758억원으로 56억원 정도 줄었고, 이중 신문매출액은 563억원에서 548억원으로 15억원이 감소했다. 2019년 유료부수 19만2853부를 반영하면 유료부수 매출액은 1억9200만원 수준이다. 유료부수는 17만2577부, 금액으로는 1억7200만원이다.

같은 방식으로 보면 한국일보는 지난해 매출 67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하며 신문수입은 628억원으로 전년보다 16억원 늘었다. 유료부수는 17만2577부다.

경향신문은 전년 대비 2020년 광고 매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도 감소 추세다. 2020년 광고매출은 663억원으로 2015년 743억원부터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유료부수는 16만5512부다.

서울신문은 매출이 1년 새 771억원에서 725억원으로 46억원 가량 줄었지만 신문매출액은 560억원에서 537억원으로 23억원 줄어들며 선방했다. 유료부수는 11만7225부다.

머니투데이 지난해 매출액은 612억원으로 전년과 1억원 차이나며 광고매출은 같은 기간 422억원에서 424억원으로 늘었다. 세계일보 또한 지난해 468억원매출로 전년보다 2억원 적으며 신문매출은 431억원에서 435억원으로 4억원 늘었다. 서울경제신문은 지난해 매출애 668억원으로 1년새 2억원 정도 줄었고 광고수입은 597억원에서 591억원으로 6억원 감소했다. 머니투데이와 세계일보, 서울경제신문 유료부수는 6만부, 600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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