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1' 사지 말고 'S22' 기다리라고 했잖아
갤럭시 'S21' 사지 말고 'S22' 기다리라고 했잖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8.0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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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컨퍼런스콜 "게임 콘솔 GPU, 모바일에 도입"
차기 엑시노스 벤치마크 점수 8134점, 애플 A14 바이오닉도 능가
노태문의 급 나누기, 향상된 AP로 완성될까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1'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올해 1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21이 출시됐을 때 차라리 S22를 기다리는 게 좋지 않을까란 의견을 낸 적이 있다. 그리고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내용은 S22는 S21보다 확실히 나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게 만든다.

지난 29일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규 GPU (Graphics Processing Unit))도입을 통해, 특히 GPU 성능과 파워 관련 부분의 개선이 예상된다”며 “게임에 특화된 콘솔 GPU를 모바일에 도입해서 경쟁력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간 스마트폰 운영체제인 AP(Application Processor)를 자사에서 개발한 엑시노스와 퀄컴에서 개발한 스냅드래곤을 병행해 사용해왔다. 엑시노스도 나쁘지 않은 AP지만 스냅드래곤 대비 그래픽 성능이 떨어지는 점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굉장히 큰 단점이었다. GPU 성능이 떨어지면 유튜브나 게임 화면이 완전하게 구현되지 않거나 버벅임이 상대적으로 더 심할 가능성이 높다.

GFX벤치마크에 다르면 같은 S21 모델이라도 AP에 따라 초당 프레임에서 차이를 보여줬다.

영국 테크유튜버 ‘Mrwhosetheboss’가 GFX벤치(GFXBench)의 벤치마크 툴을 사용한 테스트 결과를 보면 엑시노스 2100 초당 프레임 수는 평균 66, 스냅드래곤 888은 70이었다.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대비 떨어지는 GPU 성능을 만회하기 위해 ARM의 말리(Mali) GPU를 사용했지만, 말리 또한 퀄컴의 아드레노보다 떨어진다는 평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였다.

엑시노스2100도 스냅드래곤을 많이 따라온 결과물이다. 하지만 차기 엑시노스는 달라 보인다. 중국 유명 IT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3D 마크(Mark) 벤치마크 툴을 사용한 최신 엑시노스는 벤치마크 점수 8134점, 초당 프레임 50.30을 기록했다. 이는 스냅드래곤888 5300점은 물론 애플 아이폰12에 장착된 A14 바이오닉 7442점과 초당 프레임 수 40을 넘어서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2017년 'S-GPU' 프로젝트를 통해 자체 GPU를 개발하려 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협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엑시노스의 좋은 성능은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인텔마저 위협한 AMD와의 협력으로 가능했다. 지난 6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에 컴퓨팅·그래픽 기술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래픽 성능이 스냅드래곤보다 뒤지지 않는다면 차기 갤럭시 S 시리즈는 지역에 따라 스냅드래곤과 병행하던 것에서 엑시노스 단일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을 때마다 제기되는 급 나누기도 차기 S시리즈에서는 다를 수도 있다. S21 시리즈는 S21과 S21+, S21 울트라 모델에 따라 저장공간과 램, 카메라 탑재 수가 달랐다. 이런 급 나누기는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측면도 있지만, 스마트폰에 부족한 GPU 성능은 급 나누기와 맞물려 오히려 사양이 더 떨어져 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반대로 기본 성능만 괜찮다면 오히려 가성비로 보일 측면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팔리는 양상을 봐도 GPU를 제대로 갖추는 건 중요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6000만대”라 밝혀 전분기 8100만 대비 갤럭시 S21 조기 출시효과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갤럭시A시리즈가 판매량 10위권에 든 반면 S 시리즈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150~250달러 보급형 단말기 시장에서 전체 판매량의 28%를 차지하며 전체 점유율 22%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즉 삼성전자 보급형 라인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서 S시리즈의 적당한 급 나누기는 소비자의 선호를 더 위쪽 라인으로 끌어올 수 있다. 또 새로운 엑시노스가 Z폴드 시리즈에도 판매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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