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 삼성SDI 대표, 장래혁 부사장 '낙하산' 영입 논란
전영현 삼성SDI 대표, 장래혁 부사장 '낙하산' 영입 논란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8.04 16:39
  •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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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혁 교수→삼성SDI 부사장, 전영현 대표 인맥 행사 논란
장래혁 부사장 스타트업에 전영현 회삿돈 수억원 투자 의혹
장래혁 사장급 회의 참석, 삼성SDI 임원 '막말'에 전무는 사표까지
(왼쪽부터)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와 이번에 부사장에 임명된 장래혁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사진=삼성SDI
(왼쪽부터)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와 이번에 부사장에 임명된 장래혁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사진=삼성SDI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삼성SDI 부사장으로 영입된 장래혁 카이스트 교수가 전영현 삼성SDI 대표의 인맥으로 들어온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 2일 장래혁 카이스트(KAIST) 공과대학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를 부사장에 영입하고 중대형 원형시스템 선행 전담팀(TF) 리더 자리에 앉혔다.

삼성SDI의 부사장 영입 소식이 알려지자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선 장래혁 부사장 영입이 부당한 인사 조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래혁 부사장이 이전부터 전영현 대표와의 친분을 통해 삼성SDI 고문 역할을 맡아 회사 일을 도왔으며 금전적 혜택도 누렸다는 주장이다.

블라인드 글에 따르면 전영현 대표와의 친분을 이유로 과거 장 부사장이 대표로 활동한 스타트업은 삼성SDI로부터 수 억원 상당 투자를 받았다. 해당 스타트업은 2016년에 미국에 설립된 개조전기차 회사 이엠브이(EMVcon Inc.)다.

글쓴이는 전영현 대표가 삼성SDI 책임 수석들을 해당 스타트업에 배치해 배터리 교육을 시켜줬다고도 지적했다. 또 장 부사장이 영입 전부터 사장급 회의에도 참석해 삼성SDI 임원들을 상대로 막말을 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위화감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장 부사장 영입 전부터 전영현 대표의 과도한 특별 대우 때문에 삼성SDI 임직원 사이에서도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사장 임명이 도화선이 돼 사내 불만이 극에 달했다.

최근 삼성SDI 소형전지 제조센터장이 이기채 전무에서 백승기 중국 천진 법인장(상무)으로 교체된 사건에도 장 부사장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장래혁 부사장에 대한 과도한 대우에 불만을 품고 임원 회의 도중 전 대표에게 불만을 표출했다가 사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쓴이는 “이곳이 삼성 계열사인지 단순 전영현 사장의 개인회사인지 임직원들이 헷갈리는 상황까지 왔다“며 “어떤 방식으로 채용을 했는지도 의문스럽고 그 업체 대표(장래혁 부사장)가 무슨 경력이 있어서 부사장이 된 건지도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전영현 대표와 장래혁 부사장과의 인맥 연결고리는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로 지목된다. 장 부사장이 얼마 전까지 교수로 재직했던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는 전영현 대표가 석사와 박사를 수료한 곳이다.

삼성SDI가 정기인사 시즌 이외에 고위 임원을 외부에서 데려오는 것은 회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SDI 측은 장 부사장이 이전부터 고문 역할로 외부에서 회사의 일을 도왔기에 전문성을 인정해 영입했다는 입장이다.

장 부사장은 그동안 카이스트 내 ‘CAD4X 연구실‘에서 배터리 시스템 전력 절감, 전기에너지 효율화, 전기차 구조와 최적화 기술 등을 연구하며 삼성SDI와 연계 활동을 구축했다.

한 삼성SDI 직원은 “회사 생활 하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발령은 처음 봤다“며 “관계사 낙하산도 아니고 (장 교수를)지인빨로 데려와 돈 주고 자리 주더니 그것도 모자라 부사장 발령까지 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시가총액 50조원이 넘는 국내 코스피 8위 기업이다. 현재 헝가리 신규 공장에서 5세대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고 하반기부터 BMW에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이 커지다보니까 기술력이나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팩시스템 전문가라서 영입을 한 것이다”며 “부사장님은 시스템, 사장님은 반도체 분야로 두 분이 걸어온 길이 달라서 블라인드에 올라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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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오빠 2021-08-20 08:57:05
삼성그룹의 병폐입니다 삼성전자에서 짤려서 관계사로 전출 당해서 왕노릇 하는 꼴이니 이거 기가죽어 회사 생활 하겠습니까?
20년 결산 함보세요 사장은 성과급으로 수십억 챙기고 사원들 성과급은 1프로대 주는 사장입니다

주주 2021-08-10 09:45:38
Sdi주식털어야겠네 사장이 나가든지 주주가 나가든지

실망 2021-08-10 00:25:07
삼성sdi 진짜 실망임. 여기 중소기업인가? 위 기사내용 모두 사실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쥐꼬리만큼 상여주고 배터리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 데려온다고 돈 다써서 직원들 상실감, 허탈감 심어주며 애사심을 꺾는 대표. 회장님은 이 사실 제대로 알고 계신가요? 그래도 미래사업이고 전망 밝은 사업에 이런 구린 사람들로 채우고 전자 타령이나 해서 사기꺾고 일할 맛 떨어트리고 인격모독하는 대표라니. 게다가 낙하산 인사에 자기 입맛에 다른 말하는 임원 다 짜르고. 그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의 실체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어요. 국민의 지지로 가석방된 회장님. 제대로 잘보고 현명한 판단하세요.

나는 나 2021-08-09 21:01:02
Sdi 발전하려면 정신차리고 감사 잘하시길. 이기채 전무님 참 실력있는분이라 들었는데 sdi 응원하는 사람으로써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홍길동 2021-08-06 16:22:14
삼성그룹 차원의 감사를 통해 정당한 인사인지 내막을 밝혀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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