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재도약 위해 레저사업 키우고 승계까지 준비? [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권홍사 반도그룹 회장, 재도약 위해 레저사업 키우고 승계까지 준비? [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8.18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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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이한 반도그룹, 공공토목·해외개발·레저사업으로 재도약
장남 권재현 상무, 골프장 사업 위주 반도개발·반도레저·아레나레저 지분 보유
반도홀딩스 지분 승계 필요…골프 사업으로 홀딩스와 몸집 격차 줄이기 나설까
반도그룹 지배구조. 그래픽=김성화 기자
반도그룹 지배구조.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창립 반세기를 맞이한 반도그룹이 신사업으로 새시대를 위한 승계작업을 진행할까?

지난해 6월 반도건설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조직개편과 사업다각화로 재도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특히 반도건설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주택사업 외 공공토목(SOC), 해외개발사업, 레저사업에도 힘을 싣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중 주목해야할 건 레저사업이다. 권홍사 회장이 보유한 반도홀딩스 지분을 아들인 권재현 상무에게 승계하는데 건널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반도그룹 총수일가의 지분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에 위치한 반도홀딩스는 권 회장이 69.61%로 최대주주며 권 상무 30.06%, 부인 유성애 씨 0.25%, 딸 권보라 씨 0.08%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권 회장의 지분을 권 상무가 직접 상속세를 납부할 여력도 있어 보인다. 반도홀딩스는 2015년 약 406억원, 2016년 약 140억원, 2017년 약 93억원, 2019년 약 140억원, 2020년 약 93억원 등 최근 6년 간 832억원을 배당했고 이중 권 상무 몫은 250억원이다.

다만 효율성을 생각한다면 레저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 권 상무는 반도홀딩스를 포함해 그룹 내 5개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로는 반도개발 65.00%가 가장 크지만 앞으로는 반도레저 79.90%, 아레나레저 90% 지분이 더 중요해 보인다.

반도그룹이 레저사업에 투자를 진행하면 반도개발과 반도레저와 아레나레저가 모두 클 수 있는 기회다. 반도개발은 이미 보라CC 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반도레저는 골프장카트 운영사업, 아레나레저는 조경사업을 영위 중이다.

반도개발은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지만 매출이 126억원에 불과하다. 또 반도레저는 30억원 매출액에 16억원 영업이익, 아레나레저는 사업활동 없었다. 현재까지 그룹 차원에서 밀어주지 못했던 계열사 지원에 대한 명분이 생긴 셈이다.

당장은 레저사업을 통해 세 계열사의 덩치를 키워 반도홀딩스와의 격차를 줄이는 게 일차 목표다. 지난해 기준 반도홀딩스 자산은 총 1조7580억원이며 반도개발과 반도레저, 아레나레저 자산의 합은 1700억원 수준이다. 비상장사로서 주가가 아닌 자산으로 비교가 되기에 지금 규모로 권 상무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하거나 반도홀딩스와 합병을 꾀하려 해도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이 미미하다.

또 레저사업을 키우는 건 권 상무 뿐만 아니라 권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에게도 수익을 가져다 준다. 권 회장은 반도개발와 반도레저, 아레나레저에 각각 1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도개발에는 권 회장과 권 상무 외 가족들도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도레저에는 유성애 씨도 1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가족들의 자산도 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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