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코로나19로 뜬 에스디바이오센서 상장, 알짜는 ‘바이오노트’
[중견기업 일감몰아주기] 코로나19로 뜬 에스디바이오센서 상장, 알짜는 ‘바이오노트’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08.31 15:56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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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지난 7월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26.41% 보유
조영식 의장 54% 비롯 가족 및 특수관계자 73% 지분율
지난해 매출 6300여억원 중 5100억원이 에스디바이오센서…영업이익률 88%로 진짜 알짜배기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배구조. 그래픽=김성화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배구조.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상장으로 이목을 끌었지만 진짜 알짜배기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아닌 바이오노트다.

지난달 16일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6일 상장 첫 날 6만1000원으로 공모가 5만2000원보다 17.3%가 오른 주가로 장을 마감했다. 비록 거품 논란에 당초 6만6000~8만5000원으로 제시했던 공모가를 낮춰 상장했지만 당일 코로나19 진단키트주가 하락한 가운데 거둔 성적이다.

31일 기준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4만9000원대로 낮아졌지만 그럼에도 시가총액이 5조원을 넘어간다.

34.9% 지분율로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이 떨어진 주가에 실망하기엔 이르다. 비록 에스디바이오센서 시총은 상장 첫 날 대비 20% 가량 빠졌지만 바이오노트란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상장을 통해 드러난 정보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보다 바이오노트가 더 중요한 기업일지도 모른다. 우선 바이오노트는 26.41%로 조 의장에 이은 에스디바이오센서 2대 주주다. 

2015년 바이오노트는 조 의장이 과 조 의장 100% 지분인 이노센스를 합쳐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구조였다. 이어 2016년 하건우 대표이사와 함께 SEMA-인터베스트 바이오헬스케어 전문투자조합, 인터베스트 4차 산업혁명 투자조합Ⅱ, 브릭-오비트 6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장한다. 이로 인해 조 의장 지분은 79.16%에서 54.20%까지 줄어들었다.

현재 드러난 바이오노트는 가족회사에 가깝다. 비록 적은 지분이지만 조혜임 에스디바이오센서 이사, 조용기 씨 등 조 의장의 자녀들과 배우자인 유복순 씨, 사위인 김정훈 씨, 외사촌 배우자인 성주환 씨 등이 주주로 등장한다. 이노센스도 다소 줄어든 14.25%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특수관계인 지분은 73.48%, 여기에 더해 여전히 투자조합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 따라 소액주주 비율은 2%대에 불과하다.

조 의장과 가족들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상장으로 인해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지분 가치도 올라가 이로 인한 이득을 봤지만 더 큰 이득은 앞으로 진행되는 사업에서 나올지도 모른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체외진단 기기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6313억원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 1조4000여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2020년 바이오노트 매출액 중 5869억원(92.9%)는 내부거래다. 이중 5180억원이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나왔다. 같은 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출한 매출원가는 7239억원이니 대부분 바이오노트로부터 구입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바이오노트는 그리 큰 기업이 아니었다. 2015년 매출액은 200억원에 불과했으며 2019년은 400억원, 이중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출은 63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효과는 에스디바이오센서보다 바이오노트에 더 컸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 7068억원과 바이오노트 5590억원, 영업이익률은 각각 47.8%와 88.5%로 오히려 알짜 기업은 바이오노트 쪽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는 굉장했다. 지난해 바이오노트는 주당 8544원을 배당했고 조 회장은 270억원을 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주당 535원을 배당했다.

이 양상이 지속된다면 바이오노트를 활용한 승계도 기대해볼 수 있다. 조 의장이 바이오노트 지분을 줄여가는 추세 속에서 지분이 자녀들에게로 넘겨진다면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대한 간접지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 한 군데 주목하자면 에임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에임으로부터 238억원을 매입비용으로 지불했다. 전년도 15억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에임은 조용호 씨가 64% 지분을 보유한 곳으로, 조용호 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 의장의 자녀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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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 2021-08-31 16:58:44
에스디 주가부터 정상화 하고 여론 조작을 해야지
알짜는 바이오노트다? 현 에스디 주주는 바이오노트
안티들로 바글바글 할거다

저에요 2021-08-31 23:27:50
바이오노트 상장해서 에스디처럼 빼먹을려고 노력하네

사기치네 2021-08-31 23:24:02
사기치네

이자라 2021-08-31 16:19:57
에스디바이오센서로 상장해서 단물빨고 이제 노트로 단물빨려고 지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개미지옥이다

아진짜 2021-08-31 16:36:29
떨어진 바이오센서 주가에 조의장님이 실망하기엔 이를지 몰라도 20~30%씩 물린 후발 개미주자들은 실망하고 있어요. 바이오노트 상장한들 기존 주주에게 무슨 이득이 있나요.. 기관 물량만 분산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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