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항공소방대 임차헬기 도입의 아쉬운 점
강원항공소방대 임차헬기 도입의 아쉬운 점
  • 김재봉
  • 승인 2015.03.25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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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노후기종으로 안전한 소방 및 구조할동 기대해야 하나?
▲ 강원항공소방대 1988년 제작된 우리항공 소속 임차헬기     ©김재봉

강원항공소방대가 지난 세월호참사 구조 활동 중 추락한 1호기를 대체하는 임차헬기 1대를 우리항공으로부터 24일 임차하고 안전운항 기원제를 지냈다. (관련기사 http://www.topdaily.kr/sub_read.html?uid=11645&section=sc35)

강원항공소방대는 그동안 춘천에 1대, 양양에 1대 등 총 2대의 소방헬기를 운영했다. 추락한 1호기 헬기가 없는 동안 춘천에 위치한 강원항공소방대는 헬기 없이 근무를 해왔다.

27년이나 된 노후기종 

임차기간은 2년이며 비용은 30억 5천 500만원이다. 하지만 임차한 기종이 1988년에 제작된 노후한 기종이다. 항공기는 민간여객이든 전투기든 헬기든 부품마다 교체주기가 있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정해진 시간이 되면 무조건 해당 부품을 점검 및 수리 또는 교체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오버홀 정비는 동체뿐만 아니라 모든 부품을 완전 분해하여 정비 및 교체 후 재조립하고 시범조종을 거쳐 다시 해당 항공대에 인계된다.

이러한 정비과정을 거쳐도 남게 되는 문제는 노후한 기체이다. 각 파트별 부품은 새것으로 교체도 하지만 기체는 NDT(비파괴검사)검사를 통해 크랙(파손)만 확인하고 크랙의 종류에 다라 수리를 하거나 교체를 한다. 하지만 기체 전체를 모두 교체할 수는 없기에 연식이 오래되고 비행이 많았던 기종은 전반적인 부품과 기체에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구조헬기가 27년이나 된 노후기종이라는 것이 문제이다. 시코르스키에서 제작되어 미국에서 운영되던 임차헬기는 80년대 흔히 영화에서 등장하던 그 헬기이다. 특히 국산 수리온이 개발되어 현장배치가 가능함에도 27년이나 된 노후기종을 30억 5천 500만원을 주고 2년간 임차를 해야만 하는가이다.

문제는 주조종이 항공소방대원이 아닌 일반인을 임차하여 조종을 맡기는 것이다. 소방헬기는 소방업무를 잘 아는 대원이 헬기조종 교육을 받아서 책임을 지는 것이 옳은 결정일 것이다. 국가는 항공소방대를 장기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정기점검 및 부품교체는 어디서? 

안전운항 기원제 이후 진행된 관련자와의 인터뷰에서 임차헬기의 기본 수리는 강원항공소방대에서 진행하지만 세부적인 정기점검이나 부품 교체 등 오버홀은 정확하게 어떻게 진행되는지 답변을 듣기 어려웠다. 우리항공 관계자는 나중에서야 “한국시코르스키에서 정비를 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항공소방대는 한국의 특성상 육군항공대나 공군기지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방헬기를 국산 수리온으로 하고 최고의 정비실력 노하우를 가진 육군 또는 공군 헬기부대에서 정비를 받는다면 비용절감과 더불어 최상의 정비 상태를 유지하여 소방대원들이 안심하고 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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