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홈플러스 100일, '온‧오프라인 강화' 제자리걸음
이제훈 홈플러스 100일, '온‧오프라인 강화' 제자리걸음
  • 변정인 기자
  • 승인 2021.09.09 16: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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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지난 5월 10일 이제훈 대표 선임
온라인 매출 비중 10~20%, 올해 1조3000억원 달성 어려워
이베이코리아, 요기요 인수 계획 철회…창고형 할인 매장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 무기한 연기
그래픽=변정인 기자
그래픽=변정인 기자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 홈플러스가 부진 탈출을 위해 수장 교체를 단행한지 100일 여가 지났지만, 목표했던 '온‧오프라인 강화' 진행 과정은 더딘 모양새다.

홈플러스가 새로운 대표를 선임한지 약 100일이 지났다. 홈플러스는 임일순 전 사장 사임 이후 약 5개월 간의 공백기를 거쳐 지난 5월 10일 바이더웨이, 카버코리아 대표를 역임한 이제훈 신임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취임 당시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오프라인 경쟁력을 살리는 동시에 온라인 사업을 강화해 고객이 선호하는 쇼핑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홈플러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부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온라인 부문이 약한 편이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세계그룹과 롯데의 롯데온 점유율은 각각 15%, 5%인 반면 홈플러스 온라인 몰의 점유율은 미미한 상태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활용해 새벽 배송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통해 온라인 사업부를 강화시켰다. 롯데마트도 자사 온라인 몰인 롯데온을 활용해 신선식품 배송을 이어오고 있다.

홈플러스 운영사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검토했지만 막판 본입찰에서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불참했다. 이후 홈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기요에도 관심을 보였지만 인수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요기요는 퀵커머스 강화에 주력하는 GS리테일이 인수하게 됐다.

결국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사업을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합한 형태인 ‘올라인 전략’을 앞세우며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운영 중이다. 아직까지 홈플러스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올해 온라인 사업에서 매출액 1조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는 지난 2019년 세웠던 2021년 목표 매출액인 2조300억원보다 1조원이나 낮은 수치다. 또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1조8000억원 오는 2023년에는 2조4000억원을 목표로 성장세를 노리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의 강점이었던 오프라인 경쟁력도 하락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자산유동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점포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대전 탄방점, 대구 스타디움점은 이미 문을 닫았으며 안산점, 대전 둔산점, 대구점 등은 영업 종료 예정이다. 또한 부산 가야점도 내년 4월 폐점 예정이다. 이 중 안산점은 홈플러스 매장 중 매출 1위이며 부산 가야점은 전체 매출 5위이자 부산지역 한해서는 매출 1위 점포다.

이 과정에서 홈플러스는 1조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이를 기존 매장을 창고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내세웠지만 진행 과정이 순탄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10개 점포를 추가로 전환한다고 밝혔지만 지난 7월 말 개점한다는 원주점과 인천 청라점부터 일정이 미뤄지면서 기약이 없는 상태다.

그 사이 경쟁사는 리뉴얼 전략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향후 3년 간 리뉴얼 전략에만 1조16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올해는 기존 매장 16곳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더불어 창고형 할인 매장인 트레이더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곳씩 신규 출점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과정을 통해 은평점에 펫 전문매장인 ‘콜리올리’ 1호점을 오픈 했으며 오는 11월에는 잠실점에 와인 특화 전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홈플러스는 부진 탈출구가 시급하다. 홈플러스의 2020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에 따르면 매출액은 6조9662억원 영업이익은 93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6%, 41.8% 감소했다. 또한 부채 비율은 700%가 넘어 적극적인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진한 실적에 운영사인 MBK파트너스도 투자금 회수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약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원주점과 인천 청라점의 스페셜 매장 전환은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다시 진행 일정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지 않는 고객이 많다 보니까 시장 상황을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려워 올해 10개 전환 계획도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배송 인력과 차량을 늘리는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한 올라인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며 "온라인몰도 고객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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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주 2021-09-15 10:56:47
투자를 해서 새로워져야 고객이 찾지
찾지 않는다고 투자를 미루면 더 악순환이 되어 서서히 (어차피) 망하는걸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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