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일가로부터 들은 폭언 “치매 걸렸니”, “몽둥이 가져와라” 도 넘은 갑질 고발
남양유업 일가로부터 들은 폭언 “치매 걸렸니”, “몽둥이 가져와라” 도 넘은 갑질 고발
  • 최지은,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09.17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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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최지은, 이진휘 기자 = 남양유업은 지난 13년 욕설로 갑질의 대명사가 됐는데 이번엔 홍원식회장의 부인인 이운경고문의 갑질 폭로가 나왔습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하던 A씨(63)는 어느날 갑자기 퇴직금 한 푼 받지 못하고 이운경 고문에 의해 쫓겨났습니다.

용평에 있는 별장에서 일을 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거나 심기를 거스른다는 이유라는데 14년간 일한 곳에서 짐도 챙겨나오지 못하고 쫓겨났습니다.

A씨는 이운경 고문이 다른 직원에게 “아줌마가 문 열어 달라고 해도 절대 대문을 열어주지 마라”고 지시해 개인소지품조차 챙기지 못하게 끔 했다고 울분을 토합니다.

A씨를 힘들게 했던 것은 노예처럼 가혹한 노동조건과 쏟아지는 폭언이었다고 말합니다. 

남양유업 일가는 A씨를 비롯한 직원들에게 “몽둥이 가져와라“, “심기 거스르지 마라“, “너 바보냐?“, “치매 걸렸니?“, “당장 그만둬라“등 비인격적인 폭언과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합니다.

또 이운경 고문은 A씨를 매일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16시간씩 근무 시켰는데 시간외수당, 휴무일수당, 연차수당 등을 받지 못했고 주방 화구에서 장시간 근무를 하는 바람에 목소리까지 변해버렸다고 억울함을 토로합니다.

이운경 고문은 가사도우미 활동 외에도 심부름 같은 일까지 도맡아 해야 했습니다. 

A씨는 심지어 며느리집 김장을 할 때에도 동원돼 손에 고름이 차도록 일 해야 했다고 울먹입니다.

이렇게 일을 시키면서도 이운경 고문은 퇴직금은커녕 4대보험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14년간 일했는데 퇴직금은 주지 않고 위로금이라며 소액을 내민 게 전부입니다.

너무 억울한 나머지 A씨는 그동안 못 받은 임금에 대해 법에 호소할 예정입니다.

유재원 법률사무소 메이데이 노동전문변호사는 “해당 사안은 근로계약서 위반 행위로 보이며 가사근로자 보호법이 적용됐기 때문에 고용노동부 노동청에서 이를 같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운경 고문의 이 같은 갑질은 ▲가사근로법보호법 위반 ▲퇴직급여보장법상 퇴직금 정산의무 위반 ▲근로기준법상 근로계약서 교부 위반 ▲근로기준법상 임금 등 제수당 지급 의무 위반 등 문제의 소지가 높아 보입니다.

최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육아휴직을 다녀온 여직원에게 압박을 가하는 녹취가 공개됐습니다.

국감출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부인인 이운경고문의 도를 넘은 갑질이 또다시 공분을 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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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09-19 21:55:18
저 정도면 진짜 국가가 나서서라도 강제로 해체시켜야 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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