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직원 직장 내 괴롭힘 심각…의사표현 방법은 퇴사뿐"
"스마일게이트 직원 직장 내 괴롭힘 심각…의사표현 방법은 퇴사뿐"
  • 이주협 기자
  • 승인 2021.10.0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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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노위 국정감사, 스마일게이트 직원 증언
"동료와 이간질, 업무 배제 등…직원 불만 표출 방법은 퇴사 뿐"
남영미 스마일게이트 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남영미 스마일게이트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톱데일리 이주협 기자 = 국회 국정감사에서 스마일게이트 직원이 최근까지도 계속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털어 놓았다.

6일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남영미 스마일게이트 직원은 "저희팀 파트장 중 한 분이 퇴사했는데 실장이 팀원들이 보는 앞에서 손가락질하며 '잘해'라며 모욕을 주고, 그 후 이유없이 직위해제해 그분도 모욕감을 참지 못해 퇴사했다"라며 "이와 유사한 사례로 팀내 4명이 퇴사하거나 전배를 당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있음에도 문제제기가 어려운 것은 좁은 업계 특성으로 인해 보복을 당할까 두렵고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를 매번 목격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진술에 앞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경덕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최근 IT업종에서 실적 압박과 불합리한 성과 평가를 이용한 괴롭힘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라며 "이러한 괴롭힘이 폭언과 욕설만큼이나 당사자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PT를 보여주면서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스토브의 퇴직인원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PT를 보여주면서 스마일게이트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스토브의 퇴직인원을 보고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임 의원이 제시한 스마일게이트스토브 고용보험 신규취득과 상실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으로 고용보험 가입인원 재직인원은 285명으로 지난해 1월 대비 재직인원대비 60%가 줄었다.

임 의원은 "들어가기도 어려운 회사를 왜 이렇게 많이 떠났을까 생각해볼 문제다"며 "같은 기간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퇴직률은 16%로 같은 그룹에 속하는 회사인데 퇴직률 격차가 상당히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 씨는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한 실적 압박, 잦은 야근과 과중한 업무 반복이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의를 제기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면 객관적 기준 없이 평가등급이 절하된다"고 답했다.

이어 남 씨는 "이의제기 과정에서 납득할만한 설명도 없었고 절차상 하자도 많아 노조에서 여러 차례 항의하자 '바뀔 것 없다', '저성과적 프로세스를 계속 태울 것이다'고 겁박까지 했다"며 "결국 끝까지 괴롭혀서 퇴사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영미 피해 노동자와 회사 임원과의 녹취록을 국정감사에 공개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남영미 스마일게이트 직원과 회사 임원 녹취록을 국정감사에 공개했다. 사진=국회방송 갈무리

이런 행위를 단순히 성과를 위한 압박으로 치부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남 씨는 "업무성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동료들끼리 이간질을 시키거나 불화를 조장하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시켰으며 조직장 직속으로 전배를 보내겠다는 말로 퇴사 압박을 했다"며 "이런 이슈는 저 뿐만 아니라 수년간 여러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가해오는 괴롭힘 수법이고 업계 전체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임에도 발언기회가 적었을 뿐 비일비재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스마일게이트 그룹사는 전직원 파격 연봉(인상)을 감행했음에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퇴사를 막지 못했다"며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의사표현은 퇴사로 저는 더 이상 명확한 기준업는 평가로 직권을 이용한 괴롭힘으로 동료를 잃고 싶지 않음에 부담이 되지만 큰 용기를 내어 이 자리에 섰다"라고 덧붙였다.

임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과 조직문화 비합리성에 중점을 둔 특별근로감독과 실태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이를 바탕으로 실적압박, 업무배제, 인사권을 남용한 괴롭힘 행위에 대해 방안을 마련해주시고 아울러 피해자에게 향후 이날 발언과 관련해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요청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별로 살펴보겠고 (감사 이후)300인 이상 ICT 기업 중 204개 정도 감독하려고 한다"며 "참고인 같은 경우 이로 인해서 피해가 발생하는 일 없도록 지청에 당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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