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성희롱에 여직원 4명 퇴사…‘엔터사업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엔씨소프트 성희롱에 여직원 4명 퇴사…‘엔터사업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 이주협 기자
  • 승인 2021.10.0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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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엔씨소프트 성희롱 관련 글이 게재됐으나 현재 삭제됐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엔씨소프트 성희롱 관련 글이 게재됐으나 현재 삭제됐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톱데일리 이주협 기자 = 엔씨소프트 엔터사업부에서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지만 엔씨소프트 감사실이 묵과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성희롱의 성지 엔터사업실’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의미가 없는 성희롱 교육을 진행하는데 이걸 왜 받고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은 성희롱으로 유명한 인물들이 감사까지 받았지만 아무런 리스크 없이 아주 잘 지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엔씨소프트 엔터사업실은 메타버스 기반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업부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유니버스’는 KPOP 엔터테인먼트 애플리케이션이다.

또 작성자는 "관련된 여직원은 대부분 퇴사하거나 억울해서 퇴사한 이후에도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 제시까지 했으나 징벌위원회도 없다"며 "위에서도 문제를 알면서 자기들 책임 피하려고 여직원들 퇴사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성자는 "피해자들이 퇴사하면 해당 사실을 묻으려고 하는 데 급급하다"며 "엔씨통(감사실)은 신고하라 해놓고 막상 신고하면 아무 조치도 없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성희롱 유형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그는 ▲시도때도 없이 불러내기 ▲조언해준다며 새벽시간까지 개인 연락하기 ▲머리 쓰다듬거나 목 뒤 만지기 ▲부하 여직원 일부러 늦게까지 야근 후 본인차(수입차)로 귀가시키기 ▲여직원들과 술자리 갖기 ▲상위 직급자와 부적절한 관계자로 소문내기 ▲일부러 단 둘이 회의 후 식사 유도 등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 인해 퇴사한 여직원이 4명 이상에 달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다른 직원은 댓글로 "다른 조직었다면 진작 터졌을 것이고 다른 곳도 유착관계가 있는 것 같지만 해당 사업부는 장급 이상이 전부 지인이나 기타 관계로 엮여 있어 폐쇄적이다"며 "엔터사업실은 지인 채용에 상급자들 직장 내 괴롭힘으로도 이슈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윤리경영실에서 제보 내용을 접수한 직후 조사를 시작했다”라며 “해당 인원에 대해서는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을 조치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추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며 확인된 사실을 기반으로 추가 징계 조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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