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수소경제 개화, 현대차 최대 수혜 누린다"
"2030년 수소경제 개화, 현대차 최대 수혜 누린다"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10.08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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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위원 "수소경제 판이 커질수록 수혜도 크다”
상용화 수준 높고 재무부담 낮아…SK 투자금액 1위, 효성 이익창출력 개선
주요 그룹사별 수소사업 추진 현황 비교. 사진=한국기업평가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오는 2030년 수소경제가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면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김호섭 한국기업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수소경제, 주요 그룹사별 추진 현황 및 Credit관점 함의’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에 대해 “수소경제 판이 커질수록 수혜도 크다”며 “시장 성장에 따라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 선박·철도·드론 등 타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판매 대수는 약 1만1200대로 지난해 5900대 대비 91.7% 증가했다. 이중 현대차 넥쏘는 590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4400대보다 34.2% 판매량이 늘었고 점유율 52.2%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진행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설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현대위아는 수소차용 공기압축기와 수소저장탱크, 현대글로비스는 부생수소 운반과 해외 액화수소 도입, 현대로템은 수소트램과 수소철도 개발과 함께 수소충전소 디스펜서 개발, 현대제철은 부생수소 생산과 함께 연료전지 분리판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수소경제를 준비중인 국내 주요 그룹사 중 현대차그룹의 재무부담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주목해야 할 그룹은 SK그룹과 효성이다. SK그룹은 기존 LNG와 LPG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 경제 진출을 추진중이다. SK가스는 울산에 수소복합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LPG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충전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2023년 연 3만톤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가동하며 2025년 직도입 천연가스를 활용한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부생수소 생산을, SK에코플랜트는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국내에서 생산한다. 지주사인 SK㈜는 미국 수소 관련 회사 지분매입을 수소 경제를 지원한다.

효성그룹은 효성첨단소재가 국내 유일 수소저장탱크용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고 한화솔루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효성중공업은 독일 린데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액화수소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대형 액화수소 직영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주요 그룹별 수소사업 재무여력 및 투자부담. 사진=한국기업평가

김 연구위원은 “수소사업은 그룹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중장기 사업으로 투자리스크가 높다”며 “재무여력을 유지하고 수소사업에서의 가지석 성과 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SK그룹은 18조5000억원 가량을 수소사업에 투자한다. 또 현대차는 11조원, 포스코는 10조원, 롯데는 4조4000억원, 한화는 1조3000억원, 효성은 1조2000억원, 현대중공업은 1조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현대차와 SK, 포스코, 롯데, 한화는 재무부담이 그리 크지 않으며 효성은 “기존 재무부담이 높지만 최근 이익창출력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중공업은 “계열회사 IPO와 지분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M&A 등 자금소요” 가능성  또한 병행하고 있으며 두산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 성과에 따른 투자여력 확보 여부”가 모니터링 대상이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청정수소 생산여건이 불리해 중장기적으로 수소 수입국이 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수소 수입 공급체계 구축, 유연한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수소 비중은 8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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