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크래프톤 '캐슬크래프트', 무과금 어디까지 먹힐까
[게임리뷰] 크래프톤 '캐슬크래프트', 무과금 어디까지 먹힐까
  • 이주협 기자
  • 승인 2021.10.15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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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지난 5일 '캐슬크' 한국, 글로벌 정식 출시
카운터픽과 게임시스템 잘만 활용하면 무과금도 승리 가능.
흑철1부터 정체구간…과금 유닛과 무과금 전략 사이 밸런스 조절 관건
지난 5일 크래프톤은 모바일 RTS(Real Time Simulation, 실시간시뮬레이션) '캐슬크래프트'를 출시했다. 사진=캐슬크래프트 홈페이지

톱데일리 이주협 기자 = 크래프톤의 독립 자회사 라이징윙스가 선보인 모바일 RTS(Real Time Simulation, 실시간시뮬레이션) '캐슬크래프트(이하 캐슬크)'이 전략과 과금의 애매한 줄다리기 속 재미를 얼마나 잡을 수 있을까?

지난 5일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캐슬크는 이용자간 전략 싸움을 한 게임당 6분 내외의 짧은 시간 동안 진행하는 스피드가 장점이다. 1대1 전투에서 가지고 있는 유닛을 하나씩, 최대 6개 소환해 상대편 본진(캐슬)을 파괴하면 승리한다. 유닛 소환에는 마나가 사용되며 마나 정제소를 지으면 사용 가능한 마나가 증가하고 더 많은 유닛 또는 좋은 유닛을 소환할 수 있다.

6분이 지나면 양 팀 캐슬 체력이 서서히 줄어 들고 끝까지 살아남는 쪽이 이기는 방식이다. 전투에서 승리하면 전투점수(Combat Point, 이하 CP)를 얻어 이용자 계급을 올릴 수 있다. 이용자 계급은 신병-흑철(1,2)-브론즈(1, 2)-실버(1, 2)-골드(1, 2)-백금 순으로 이뤄진다.

캐슬크는 유닛 활용 전략이 중요하다. 이용자는 보유하고 있는 유닛을 기본 1티어부터 캐슬 업그레이드를 통해 3티어까지 소환할 수 있다.

실제 게임을 해보니 신병에서 흑철2까지는 과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흑철1부터 정체구간이 생겼다. 흑철1부터 비슷한 CP가 아닌 상위 계급과도 랜덤 매칭이 이루어진 점도 이유 중 하나다. 다만 상위 계급에 맞서려면 과금으로 고티어 유닛을 가지는 게 좋지만 이길 방법이 없진 않았다. 저티어라도 유닛 별로 카운터 유닛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대팀이 2티어 헤칠링을 뽑아들자 기자는 1티어 헌터로 맞대응했다. 이후 기자는 주도권을 잡았고 추가로 2티어 헤칠링을 뽑아들어 본진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사진=이주협 기자
상대팀이 2티어 헤칠링을 뽑아들자 기자는 1티어 헌터로 맞대응했다. 이후 기자는 주도권을 잡았고 추가로 2티어 헤칠링을 뽑아들어 본진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사진=이주협 기자

예를 들어 티어1 헌터는 터어2 해칠링의 카운터다. 티어1 코볼트는 티어2 전투고릴라와 티어3 대포거북·대공포병의 카운터로 볼 수 있다. 이용자가 과금을 하지 않았더라도 기본 보상으로 꾸준히 유닛 레벨을 올리면 고티어 유닛을 잡을 수 있다.

기자가 흑철1 계급에서 플레이한 게임은 전략의 승리였다. 코볼트 6레벨, 헌터 6레벨(이상 1티어)와 인터셉터 8레벨, 아올베어 6레벨(이상 2티어) 등 총 4개 유닛을 등록했고 상대편은 헌터 5레벨, 투창 리자드 5레벨(이상 1티어), 드라켄 5레벨, 모스레이디 5레벨(이상 2티어), 대공포병 6레벨, 드래곤 8레벨(이상 3티어) 등 6개 유닛을 꺼냈다.

캐슬크래프트 티어1~3 유닛들. 사진=이주협 기자
캐슬크래프트 티어1~3 유닛들. 사진=이주협 기자

유닛으로만 보면 기자가 확실히 불리해 보일 수 있으나 카운터픽과 게임 시스템의 적절한 활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자는 초반 공격력은 낮지만 소환 비용이 낮은 코볼트를 소환해 초반 러시를 갔다. 상대는 초반 유닛을 뽑는 대신 바로 캐슬을 2티어로 업그레이드했다.

코볼트를 이용한 초반러시는 성공적이었다. 상대방의 빈 곳을 찔러 막사 1개와 건설 중이던 마나정제소 2개를 파괴하고 캐슬 체력 절반을 깎아 놓은 후 상대 2티어 드라켄의 반격에 후퇴했다. 기자는 후퇴하면서 동시에 캐슬을 업그레이드 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그 틈에 2티어 유닛인 드라켄과 모스레이디로 공격을 해왔고 기자는 티어1 헌터를 추가해 방어하면서 캐슬을 티어2로 업그레이드 완료했다. 기자가 버틸 수 있었던 요인은 상대 티어2 유닛보다 기자의 티어1 유닛이 1레벨 더 높았기 때문이었다.

게임이 중반을 향하면서 기자는 티어2 유닛 인터셉터와 아올베어를 선택했다. 인터셉터는 공중유닛이며 공격력이 높고 지상전과 공중전 둘 다 가능하며 레벨이 높아 방어를 할 수 있었다.

4분이 넘어가자 상대는 캐슬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티어3 유닛 대공포병, 드래곤을 선택했다. 두 유닛 다 공중전에 강한 유닛이었다. 기자는 대공포병 상대로 카운터 유닛 헌터, 코볼트로 반격했고 드래곤은 인터셉터로 대응했다.

상대 유닛의 티어가 더 높아 위기가 있었지만 6분이 지나면서 서로의 캐슬 체력이 줄기 시작했다. 초반 러시후 버티기가 성공하면서 기자가 승리했다.

상대팀과 기자의 CP는 비슷했으며 계급도 동일했다. 상대는 과금 보상인 드래곤 유닛도 있었다. 하지만 시스템 활용과 적절한 카운터 유닛을 활용한 전략으로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신병에서 흑철로 올라갈 때는 거의 전판을 승리했지만 흑철 구간에서 브론즈로 올라가기 까진 승률이 50% 정도 됐다. 과금으로 주어진 유닛 성능은 확실히 달랐고, 결국 과금을 많이 한 유저가 우위를 잡기 쉬워 보였다. 분명 전략적인 요소가 중요한 캐슬크지만 자칫 밸런스를 잡지 못하면 상위 랭크는 과금러, 하위 랭크는 비과금러로 쉽게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될 가능성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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