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BOE 패널 채용 확대…노태문 원가절감 계속되나
삼성전자 갤럭시 BOE 패널 채용 확대…노태문 원가절감 계속되나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10.19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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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E, 갤럭시 M52 이어 A73·M53도 스마트폰 패널 공급
갤럭시 S21 시리즈 급 나누기에 이어 보급형도 원가 절감
중국 정부 보조금 받은 BOE 가격 경쟁…LCD 이어 OLED도 침범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M 시리즈에 이어 A 시리즈에도 중국 BOE의 스마트폰 패널을 채용한다. 사진은 지난 3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Rachel Lee) 프로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M 시리즈에 이어 A 시리즈에도 중국 BOE의 스마트폰 패널을 채용한다. 사진은 지난 3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이세진(Rachel Lee) 프로가 ‘갤럭시 A’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의 원가 절감 노력이 세계 점유율 1위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이 아닌 중국 BOE 패널 탑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8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삼성 갤럭시 M52에 이어 A73과 M53모델에도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한다. 갤럭시 M 시리즈는 갤럭시 라인업 중 가장 저가 모델이며 A 시리즈는 그 다음가는 중저가 모델로 가장 보급형이다.

M 시리즈에 이어 A 시리즈까지 BOE 패널 탑재가 늘어나는 건 무엇보다 원가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노태문 삼성전자 IM(IT&Mobile Communications)사장이 갤럭시 S 시리즈에서 급 나누기로 추진했던 노력과 같은 방향이다.

지난 S21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은 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반면 일반·플러스 모델은 이보다 급이 낮은 FHD+(1080p)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전작 S20 시리즈가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 모두 QHD+(1440p)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었다.

또 램도 S21 울트라는 12GB, 일반·플러스 모델은 8GB로 맞췄으며 카메라도 울트라 모델은 최대 100배 줌 망원 렌즈를 포함해 후면 카메라가 4개, 일반·플러스 모델은 3개, 와이파이 6E 기술과 S펜은 울트라 모델만 적용했다. 여기에 갤럭시 S21 시리즈는 전작들이 유리 소재를 채택한 것과 달리 후면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성능 테스트 전문매체 아난드테크(AnandTech)는 S21 시리즈에 대해 “저렴하지만 흉한(Ugly) 타협”이라며 “가격이 더 저렴한 샤오미 Mi 11에 1440p, 120Hz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상황에서 S21+에 1080p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출시한 S21 이후 6개월간 135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출시 후 3개월 동안 판매량이 가장 높으며, 갤럭시 시리즈가 통상 3000만대 판매됐음을 감안하면 S21의 성적은 저조하다.

S 시리즈의 부진은 A 시리즈가 채우고 있으며 이에 따라 BOE 패널 확대는 S시리즈에서 부진한 수익률을 높여줄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상위 10위 판매량을 기록한 스마트폰 모델 중 애플의 아이폰 11과 SE, 12가 나란이 1~3위를 차지했으며 아이폰 12 프로 맥스. 아이폰 12 미니가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모델로는 갤럭시 A51과 A21s, A01이 4~6위에 올랐으며 8위는 A11이었다.

이는 2019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A10과 A50, A20이 나란히 4~6위를 차지했을 뿐 S 시리즈는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반영해서인지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처음으로 갤럭시 A 시리즈 글로벌 언팩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이폰은 고가 모델도 상위권에 들었다는 점에서 보이듯 단순히 가격 문제는 아니다. 단지 노태문 사장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폴더블을 최고급 라인 모델로 선정했고, 폴더블 대중화가 자리 잡을 동안 그 이하 라인업은 원가 절감을 추진하는 모양새로 보인다.

익히 알려졌듯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런 삼성디스플레이를 제쳐놓고 BOE를 선택하는 건 원가 절감 외 딱이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BOE의 가장 큰 경쟁력은 품질보다는 국가 보조금을 통한 가격 경쟁력이란 건 다 아는 사실이다. BOE의 중소형 OLED 공장 B15 투자비용 465억위안 중 BOE 자체 부담은 113억위안(24.3%)며 공장이 위치한 푸저우시와 푸칭시 정부가 147억위안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의 CSOT의 우한 중소형 OLED T4 라인도 총 투자비 342억위안 자체 부담액은 100억위안으로 전해진다. 국가 보조금을 통해 LCD 시장에서 저가 경쟁을 유발했던 중국의 행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로 옮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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