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양유업, 국세청 대규모 특별세무조사 착수…불가리스·매각 논란 후폭풍
[단독] 남양유업, 국세청 대규모 특별세무조사 착수…불가리스·매각 논란 후폭풍
  • 이진휘 기자
  • 승인 2021.10.27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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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80여명 직원, 남양유업 전국 지점에 들이닥쳐
사진=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중인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
사진=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중인 서울 논현동 남양유업 본사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남양유업이 국세청의 대규모 세무조사를 받는다. 오너일가의 회삿돈 유용이나 불가리스 주가 조작 의혹과 매각 관련 논란 등에 대한 특별 조사로 추정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10시경 서울지방국세청은 남양유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나섰다. 80여명 상당의 국세청 인력이 한꺼번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남양유업 본사뿐 아니라 전국 지점, 공장 등을 포함한 회사 전 범위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세무조사 작업의 일환으로 관련 회사 서버 등의 포렌식 작업도 시작했다"며 "남양유업에서 이렇게 대규모 세무조사가 진행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4~5년 주기로 진행되는 정기 세무조사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8년 정기세무조사로 회사 자금 운용에 대한 조사를 추진한 바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3년경 정기 세무조사가 진행돼야 한다.

이에 관련 업계에선 해당 세무조사가 최근 남양유업에서 불거진 사건들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불가리스 주가 조작 논란 관련 또는 오너일가의 회삿돈 유용에 대한 조사 가능성이 크다. 남양유업은 지난 4월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직후 주가가 30% 폭등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세청은 최근 잡음이 번진 남양유업의 매각 철수 관련 논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허위 광고와 장남 홍진석 상무의 외제차 리스 회사자금 운용 등이 드러나 질타를 받자, 한앤컴퍼니에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했지만 이를 철회하면서 현재 소송전에 휩싸였다.

한앤컴퍼니는 홍원식 회장에게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홍 회장 또한 한앤컴퍼니를 상대로 31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매각 관련 공시를 지연했다며 지난 6일 남양유업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공시 위반 제재금 2억2000만원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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