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반도체 고점 우려, 업계는 지속 성장…삼성전자 파운드리, 기회의 5년
시장은 반도체 고점 우려, 업계는 지속 성장…삼성전자 파운드리, 기회의 5년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10.2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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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반도체 대전 ‘반도체시장 전망 컨퍼런스’…안기현 전무 "2025년까지 연평균 6.2% 성장"
메모리 반도체 10% 성장 전망…시스템 반도체 품귀 향후 3년 지속, 파운드리 중요성 커져
27일 제23회 반도체 대전에서 열린 ‘반도체시장 전망 컨퍼런스’에서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2020년에서 202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2%"로 로 예상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27일 제23회 반도체 대전에서 열린 ‘반도체시장 전망 컨퍼런스’에서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2020년에서 202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2%"로 로 예상했다. 사진=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시장에서는 고점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는 수요 견조세 전망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27일 제23회 반도체 대전에서 열린 ‘반도체시장 전망 컨퍼런스’에서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2021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7.3% 증가한 5255억달러(한화 614조원)로 전망한다”며 “2020년에서 202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6.2%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평균 성장률은 2019년 기저효과도 작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이 크다. 2020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10.4%였다. 이어 2022년과 2023년은 3%대, 2024년은 2.5%, 2025년은 4.9%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스템 반도체나 광·개별 소자 시장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더 높게 예상되는 점이다. 2020~2025년 분야별 성장률을 보면 메모리는 10%, 시스템 반도체는 4.1%, 광·개별 소자는 5.8%다.

이어 안 전무는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자 주도로 가격이 안정적”이라며 “소수 공급기업의 신규투자와 증설에 따라 공급량은 급격한 계단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SK하이닉스 설명과도 일치한다. 지난 26일 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에서 “과거에는 메모리 업체가 생산량을 늘려서 원가를 하락시킴으로써 수요를 창출하는 모델이었지만 지난 2017년과 2018년 클라우드 수요 촉발로 인한 수요 증가와 조정기를 거치면서 지금은 공급사 생산량이 수요에 맞춰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제는 생산량 경쟁보다는 다음 단계 메모리를 위한 R&D 투자로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로서는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매출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 전체 파운드리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0.9% 성장해왔으며 2025년까지는 평균 9.7%로 앞으로의 전망도 나쁘지 않다. 특히 2017년과 2018년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던 서버쪽 시장은 연평균 10%,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는 14.8%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 시스템 반도체 부문 공급 부족이 당장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도 파운드리 매출 상승을 기대하게 한다. 안 전무는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인 TSMC는 최대 30% 제조단가 인상했고 이에 따라 다른 기업들도 단계적으로 따르고 있다”며 “주요 파운드리들은 2023년과 2024년을 목표로 신설 또는 증설을 추진 중으로 파운드리 공급부족 해소는 향후 2~3년이 더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공정은 TSMC와 삼성전자 2개 사만이 가능하기에 삼성전자로서는 파운드리를 급성장 시킬 시점이다.

안 전무는 “최근 반도체 품귀 현상은 생산시설 부족에서 발생한 것으로 삼성전자와 TSMC가 증설 발표를 했지만 3년은 지나야 제품이 생산된다”며 “반도체 자체도 무어의 법칙이 한계 상황에 오면서 현재 시설에서 생산량을 늘리기 어렵고 시장 자체도 성장하기 때문에 공급난이 좀 더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 2030년까지 17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지만 경쟁사인 TSMC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1000억달러(한화 117조원)를, UMC는 2023년까지 54억달러, 인텔은 2024년까지 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800억유로(한화 108조원)을 투자해 유럽에 2개 팹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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