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법이 '낙타 접촉 금지?'
메르스 예방법이 '낙타 접촉 금지?'
  • 김재봉
  • 승인 2015.06.02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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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상식 이하 수준에 국민은 누구를 믿어야 하나?
▲ 문형표 보건복지장관은 메르스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을 못 내놓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일원화된 기구와 지역별 거점병원을 통한 일관성 있는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거점병원의 필요성 조차 보건당국이 아닌 외부 전문가 또는 일반 시민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김재봉

전염성이 0.7명 수준 밖에 안 된다는 메르스에 대한민국이 떨고 있다. 중동에서 시작한 메르스는 유독 한국에서만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하지만 메르스의 놀라운 속도의 전염성 보다 더 심각한 것은 보건당국의 안이한 생각과 대처이다. 최근 한 방송사의 보도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메르스에 대한 초기 예방으로 "낙타 접촉 금지'라고 홍보 한 것으로 알려져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최초 감염자에 대한 확실한 격리와 진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2차 감염자를 양산하고, 2차 감염자에 의해 3차 감염이 발생했음이 틀림 없지만, 당국은 3차 감염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이 안 되고 있다.

▲ SBS방송은 보건당국이 메르스 초기 예방 홍보로 '낙타 접촉 금지'라는 처방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 트위터

중앙정부 차원의 일원화된 기구와 지역별 거점병원 상시운영 필요해 

보건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질병에 대해서는 철저한 예방과 전염성 질병 발생시 중앙정부 차원의 기구에서 일원화된 지휘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주요 지점에 거점 병원을 운영해야 한다.

2009년 신종플루 때에도 초기대응을 제대로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대형병원으로 몰려간 환자들로 인해 일반 환자들이 신종플루에 걸리는 일도 발생했다. 메르스도 마찬가지다. 1차 감염자를 치료한 의사가 메르스에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전국에 골고루 분포된 메르스 환자 중 2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사과발언과 철저히 대처하겠다는 발표만 계속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처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로 의심되는 국민들은 정부에서 지정한 거점병원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 알아서 병원으로 찾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에서야 보건당국이 하루 빨리 거점병원을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스부터 신종플루, 그리고 메르스, 대한민국은 이미 세 번의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다. 세월호까지 합하면 4번이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위기관리 대응 메뉴얼이나 재해 및 질병관련 대응 메뉴얼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메뉴얼만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가 지휘를 맡고 모든 조직을 일원화해야 한다. 또한 전국 주요 지역마다 거점병원을 상시 운영하고 전염성 질병이 발생하면 각 지역 거점병원을 통해 모든 질병관리본부를 구성하고, 지역 거점병원은 중앙본부의 통제를 받으며, 중앙은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

이미 만들었던 위기관리 대응 메뉴얼도 폐기한 이명박 정부 이 후 박근혜 정부는 위기 사항이 닥칠 때마다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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