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그룹 ‘신창재 회장님’을 격려하는 사람 대체 누구? [CEO 보수 列傳]
교보생명그룹 ‘신창재 회장님’을 격려하는 사람 대체 누구? [CEO 보수 列傳]
  • 김성화 기자
  • 승인 2021.11.25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 회장은 2016년 이후 급여 감소 추세…순수 급여 줄고 설·추석 상여 항목 이동
매해 지급되는 '격려금', 적게는 7000만원 많게는 2억원까지
신 회장, 교보생명보험 보수위원회 멤버로…교보생명보험 실적 널뛰기 속 2억원 상여 과해
그래픽=김성화 기자
그래픽=김성화 기자

톱데일리 김성화 기자 = 매년 수 억원을 받아가는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의 연봉에는 자화자찬격 상여가 포함돼 있다.

교보생명보험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의 급여는 2016년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신 회장은 급여로만 4억7200만원을 받았다. 이후 2017년에는 3억2700만원, 2018년에는 3억3100만원으로 3억원 초반대로 급감했으며 2019년과 2020년은 2억9800만원으로 5년 새 2억원 가량 줄었다.

신 회장의 급여가 감소한 건 우선 신 회장 순수 급여가 2014년 4억8800만원에서 현재는 3억원을 밑돌며 많이 낮췄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설날과 추석 상여금이 2019년부터 상여 항목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설날과 추석 상여로 2016년 5500만원, 2017년 3200만원, 2018년 3600만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의 급여는 2015년 9억100만원을 정점으로 2016년 8억8600만원, 2017년 6억9700만원, 2018년 5억8600만원, 2019년 7억9100만원, 2020년 6억5000만원으로 평균치가 떨어졌다.

여기에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보수다.

2014년까지만 해도 교보생명은 신 회장의 상여에 대해 지급준비율비율, 배당 전 이익, 총환산월납초회료, 자산운용이익, 위험률 차익률 등을 고려해 상여를 지급했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구체적 수치까지 공개했다. 여기에 해당하는 금액은 매년 1~2억원 대였다. 이 항목은 2015년부터 간결화되면서 구체적인 수치도 사라졌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무엇을 기준으로 했는지 알 수 없는 게 '격려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돈이다. 2016년과 2017년 신 회장은 상품채널혁신실천 격려금으로 1억4300만원을, 2019년에는 ‘고객기반확대실천격려금’ 명목으로 2억1200만원, 지난해는 '코로나19대응활성화격려금'으로 7100만원을 받았다. 2019년에는 성과급보다도 격려금이 더 많았다.

물론 각 사유에는 '외(外)'라는 단어가 붙으며 여지를 두고 있지만, 최근 5년 중 격려금이 빠진 건 2018년 뿐으로 2018년 영업이익이 2020년과 비교해 나쁘지 않았기에 격려금이 항시 지급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신 회장의 격려금에는 신 회장의 직접 판단해 지급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면서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보수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수위원회는 ‘보수의 결정 및 지급방식’과 ‘보수체계의 설계·운영 및 그 설계·운영의 적정성 평가 등’에 관한 사항을 평가한다. 당연히 이사회 구성원 중 이런 보수 지급 내역에 대해 단 한 차례도 반대의사를 표시한 사람은 없다.

신 회장의 보수 추이는 매출보다는 영업이익에 맞춰 움직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5년 교보생명보험 실적을 변동이 심했고 신 회장의 총보수도 널뛰기를 했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교보생명보험 연결 기준 실적은 안정적이지 못했다. 2016년 14조4423억원, 2017년 15조3530억원, 2018년 14조6710억원, 2019년 15조5948억원이다. 이런 널뛰기 실적 속에서 영업이익은 2016년 6869억원에서 2017년 9579억원으로 뛰었다가 2018년 8070억원, 2019년 9052억원으로 변동이 심했다. 이어 2019년은 각각 15조4958억원과 905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매출 18조6449억원으로 최근 5년 들어 크게 올랐음에도 영업이익은 6842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았다.

전체 2017년 이후 신 회장 보수 추이는 영업이익 추이와 일치한다. 다만 상여는 산정 기준은 알 수가 없다. 특히 2018년은 2017년이나 2019년보다도 영업이익이 낮았지만 신 회장의 상여는 오히려 더 높다.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교보생명보험 영업이익은 최근 5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를 반영해 목표치를 어느정도로 설정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9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보였던 2017년이나 2019년 보다도 높을 정도인지는 의문이다.


관련기사

김성화 기자 최신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기업돋보기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