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교체' AK플라자, 명품없는 신규매장 전략은
'수장 교체' AK플라자, 명품없는 신규매장 전략은
  • 변정인 기자
  • 승인 2022.01.07 15:4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중 금정점 개장…체험형 공간 집중
AK플라자 광명점. 사진=AK플라자
AK플라자 광명점. 사진=AK플라자

AK플라자가 1년 만에 다시 수장 교체를 단행하면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명품 경쟁력이 하락한 AK플라자가 신규 매장 출점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AK플라자는 작년 말 고준 AK홀딩스 전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김재천 대표가 2020년 11월 AK플라자 대표이사로 선임된 지 1년 만에 이뤄진 수장 교체다.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애경그룹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AK플라자는 최근 하락세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침체돼 있는 상태다. AK홀딩스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2017년 4718억원에서 2020년 300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17년 196억원 영업손실에서 2018년과 2019년 각각 209억원, 4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 다시 37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AK플라자는 지난해 5월 지역 친화형 쇼핑몰 AK&을 AK플라자 브랜드로 통합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AK홀딩스에 따르면 AK플라자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5%에서 하락세롤 보이면서 지난해 9월 기준 3.7%까지 감소했다. 

현재 AK플라자는 신규 매장 출점을 통해 돌파구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세종점과 광명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금정점을 선보일 예정이며 매장 3곳의 추가 출점도 계획 중이다. 특히 AK플라자에게는 올해 첫 오픈 매장이자 수장 교체 이후 처음 선보이게 된 금정점 성과가 중요해 보인다. 

다만 현재 전략으로는 AK플라자가 반등을 노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백화점 업계 대부분 명품 브랜드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AK플라자는 오히려 철수하면서 업계 내 경쟁력이 하락한 상태다. 

AK플라자 분당점은 한 때 루이비통, 디올, 프라다, 구찌 등이 입점하면서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갖춘 매장으로 꼽혔지만, 점포 매출이 하락하자 브랜드 철수 수순을 밟았다. 이후에도 분당점은 버버리, 페라가모 등 브랜드 철수가 이어졌으며 현재 코치, 토리버치 등 명품 중에서도 대중적인 브랜드만 남았다. AK플라자는 명품이 빠진 자리를 SPC 쉐이크쉑 버거,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등 식음료 매장으로 채웠지만,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대로 국내 주요 백화점은 명품을 앞세워 매출 상승 효과를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 5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81.1%가 상승하면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패션과 명품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7%, 32.7% 성장세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다. 명품관 확대로 기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 4954억원 영업이익 58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1%, 4%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백화점에게 명품 브랜드 중요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전체 매출 중 명품 매출 비중은 2017년 15.1%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33%로 증가했다.

명품 경쟁력에서 밀리는 AK플라자는 방향을 틀어 체험형 공간에 집중한 신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롯데백화점 동탄점, 신세계 대전 아트앤사이언스 등 경쟁사 대부분 명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체험형 공간에도 힘쓰고 있어 AK플라자가 업계 내 존재감을 보이기는 쉽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소영 2022-01-17 19:26:45
여긴 주차시스템부터 고치길 영수증 합산도 안되고 여기저기서 많이 사도 주차비 내야하는 이상한 시스템..주차비때문에 여기안가고 다른 쇼핑몰 갑니다. 좀 고치길 솔직히 괜찮은 점포도 안들어와서 살것도 없음..기대했는데 완전 실망..

인기기사
단독기사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