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한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 윤신원 기자
  • 승인 2022.01.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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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美연준 기준금리 인상 시사 영향…추가 인상 가능성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올해 말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은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0% 수준에서 1.25%로 0.25%p(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8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이다. 

금통위가 반년만에 기준금리를 0.75%p나 올린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데다 금융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전월 대비)은 지난해 4월부터 2%대를 기록했지만 10월 3.2%로 높아졌다. 3%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12월까지 3개월간 이어졌다. 

물가상승 우려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 긴축을 서두르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당초 올해 6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견됐다. 하지만 지난 6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오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통화 긴축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은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완화적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현재 경제 상황과 성장, 물가 등 여러 기준을 놓고 평가한다"며 "오늘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여러 전망치를 고려하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기 때문에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한 "중립금리를 추정해 보면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에선 1.5~1.75%까지 기대 수준이 형성돼 있는 것 같은데, 통화정책을 운용하면서 금통위 생각과 시장 사이 간극이 크다고 한다면 소통해 나가면서 간극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이론적인 금리수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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