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자택, 또 다시 가압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자택, 또 다시 가압류
  • 윤신원 기자
  • 승인 2022.01.1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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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압류 해제 17일만…교보 "어피너티 완패 이후 여론전" 반박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자택이 가압류 됐다.  풋옵션 분쟁을 진행중인 어피너티컨소시엄(이하 어피너티)의 신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말 법원이 신 회장의 배당금과 주식, 부동산 등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한지 17일 만이다. 

14일 어피너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법원은 신창재 회장 소유 부동산에 대해 가압류를 결정했다. 법원은 ▲투자자들의 풋옵션 행사가 유효하다는 점 ▲신 회장이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 ▲투자자들에게 향후 2차 중재를 통해 풋옵션 대금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

어피너티는 신 회장 풋옵션 이행과 관련해 지난 2019년 국제상업회의소(ICC)에 국재중재를 신청하며 신 회장에 대한 교보생명의 배당금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후에도 신 회장이 풋옵션 이행을 하지 않자, 어피너티는 신 회장 자택과 급여, 부동산을 차례로 가압류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장래 발생할 매매대금채권에 대해서 별도 가압류 신청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기존 가압류를 취소했다. 곧바로 어피너티는 신 회장의 배당금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고 공탁된 배당금이 인출돼 가압류 절차가 진행되지 못해 결국 부동산이 가압류됐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신 회장에게 풋옵션 이행 의무가 있다는 점을 법원이 다시 한 번 확인해준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의무를 이행해 풋옵션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이와 관련해 "어피너티의 무리한 가압류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에서 사실상 완패하고, 이후 국내 법원에서조차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에서 별다른 대안이 없어지자 여론전에 활용하기 위한 흠집 내기일뿐"라고 반박했다. 이어 "2018년에도 IPO(기업공개)를 방해한 어피너티가 교보생명 IPO를 원한다면 가압류와 같은 행위를 멈추고 IPO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측간 풋옵션 분쟁은 지난 2012년 어피너티컨소시엄(어피너티·IMM PE·베어링PE·싱가포르투자청)이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 24%를 1조2054억원에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 회장은 계약서에 2015년 9월까지 교보생명을 상장하겠다고 명시했다. 만약 기간내 상장되지 않으면 컨소시엄 지분을 되사주는 '풋옵션'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결국 교보생명의 상장이 이행되지 못했고 어피너티는 주당 40만 9912원에 풋옵션을 행사했다.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와 관련해 신 회장은 풋옵션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평가된만큼 '무효'라고 주장했다. 양측은 ICC와 국내 재판 등을 통해 수차례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지만 판결 해석을 두고 엇갈린 주장이 나오면서 아직까지도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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