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병 속에서
파란 병 속에서
  • 강애나
  • 승인 2012.10.2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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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불러봅니다 동그란 구멍으로
酒님의 몸에서 찬 기운으로 식은땀을 흘립니다.
 
님이 날 기분 좋게 합니다. 빙글빙글 회전의자처럼
주님은 날 딴 나라로
데려가기도 하고 파도를 타게 합니다.
 
주님이 파란 날개로
나를 하늘에서 땅으로 꺼져버리게 하여
세상을 삼켜버린 상어가 되기도 합니다.
 
주님은 나를 어느 작은 골방에 가두어
신문으로 포장한 채 잠을 재우게도 합니다
간혹 머리 속 온갖 잡념 구차스런 생각을 몰아냅니다.
 
그리고 추억, 그리움을 다 땅에 흘려보내어
저 넓은 바다를 타고 해안으로 밀항을 하게 합니다.
 
酒님
나는 지금 갇혀 있지만 갇혀 있지 않고
울고 있지만 파랗게 깨어 소리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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