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문능력도 좋지만 스피치 능력도 키워야
내 전문능력도 좋지만 스피치 능력도 키워야
  • 곽지술
  • 승인 2016.10.13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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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로 하는 스피치이다.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멋들어지게 펼쳐놓을 수 있어야 만족할 만큼의 좋은 결과가 나오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일대일로 설득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아랫사람들을 다독여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도 필수적일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스피치이다.

머릿속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나 그것을 말로 표현해 내는 데는 서투른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스피치를 배워야 할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듯하다. 말을 잘하는 것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쌓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갈수록 사람들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고 말로 설득하는 능력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가 대화를 통해 협의해 나가는 사람들은 동료나 선후배를 넘어 조직의 리더, 또는 내 프로젝트에 지갑을 열어 줄 투자자 등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하면서 스피치 능력은 갖추어 놓지 않고 내 전문 능력으로만 승부하겠다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오만한 태도이다.

-자기표현에 서툰 사람들

과묵을 미덕으로 삼았던 오래된 정서 탓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표현에 서투르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피치에 어려움을 느끼며 심지어 공포감도 느낀다. 스피치를 강의하다 보면 이런 말들을 자주 듣는다.

“궁금한 것이 있지만 질문을 할 경우 바보 같은 질문을 했다고 비웃음을 살까 봐 입을 열지 못하겠어요.”
“친한 친구 외에 낯선 사람과는 대화가 힘들어요. 모임에 가고 싶어도 모임에 가면 몇 분 만에 화젯거리가 끊겨 자리가 어색하고 불편해요.
“평소에는 말을 잘하다가도 사람들 앞에만 서면 떨리고, 얼굴이 붉어지고, 머릿속이 텅 비며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요.”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르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죠.”

요즈음을 일컬어 소통의 시대라고 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상호간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 불통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조직이 붕괴되고 조직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말하는 기법을 중요시했다.

그리스, 로마에서는 자유민으로서 당연히 배워야 할 과목에 웅변술이 있었다. 웅변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을 소피스트라 불렀다. 훗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는 경향을 보여 궤변가라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그들이 서양 철학에 미친 영향을 보면 서양문화에서는 논리적으로 남을 설득하는 것이 장려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동양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는 말을 잘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침묵하고 수긍하는 것을 더 권장하는 분위기였다. 그런 문화 속에서 자라났기에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표현하지 못하고 말하는 방법을 몰라 사람들 사이에 오해를 만들고 자기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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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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