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많은 건물속에....
저렇게 많은 건물속에....
  • 이효상
  • 승인 2016.11.1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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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백수로 산다는 것

저렇게 많은 건물속에....

내가 갈 곳이 없단 말인가?


이제 한달 정도 후면 학교를 졸업한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왔고...
여기까지 왔다.


아직 취직을 못했다.
25살......

아침에 부모님 보기도 힘들다.
깊어가는 주름. 조금씩 흰머리가 보이는 부모님.
추운날씨에 밖에서 일하며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못난 딸 ... 너무 속상하다.


내가 너무 큰 기업과 유명기업에만 원서를 내서일까?
아님 내 학교가 분교이기 때문에...
학점때문에
토익때문에
해외연수가 없어서...

계속 서류전형에서 떨어진다.
휴.......
서류전형에라도 붙어서 면접만이라도 볼수 있다면.
면접에선 정말 자신있는데...

난 취업운은 좋다고 믿었다.
알바면접은 거의 다 오라고 했으니깐...
하지만 취업은 그게 아닌가 보다.

답답한 맘에 교차로 벼룩시장같은 구인광고를 보고 면접을 봤다.
한곳은 카드회사로 알바다.
적지도 않은 나이에 보조나 해야하고
똑 같이 일하면서도 반밖에 안되는 월급을 받을테지...

또 다른 한곳...
월 100만원을 준단다.
가보니...날라리 같은 아저씨 4명이

가정집에 몇대의 PC와 책상 들여놓고

아침 10시에서 저녁10시까지 일해야 한단다.
인터넷상의 동호회 어쩌고 하는데
영 ~~ 느낌이 안좋았다.
토요일도 10시 까지란다.
이래저래...기분이 무지 우울하다.

부모님한테 손내밀기 싫어서

휴대폰값도 못내서 수신 발신 모두 정지상태...
정말 부끄럽다. 이게 다일까?
이게 다일까? 이렇게 살아야 하나........

면접보며 다니다 멋진 건물에 유니폼을 입은 사원들을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

낼 친구랑 부산에 놀러가기로 했다. 바람 쐬고 바다보러...
친구는 생활충전이겠지만.
난 충전할 정신적 물질적 여유도 없다. 갈 기분이 아니다...
그리고... 갈 돈도 없다.
부모님한테 손내미는거 너무 싫고 싫다. 낼 날씨도 춥다는데...

열심히 산다는 소리도 듣는데...

언제까지...이렇게 있어야 할까?
친구에게 식구들에게 애써 밝은척을 하겠지.

언제까지 애써 밝을척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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