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로 가는 길
HD로 가는 길
  •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전 사장
  • 승인 2016.12.0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는 영광·권세의 자리가 아니다<6>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전 사장

HD가 뭔가? High Definition(고화질)의 약자다.

Definition이 우리에겐 생소해도 좋은 것은 분명한 것 같고 거기에 High까지 붙었으니 좀 좋겠는가? 맞는 말이다.

아날로그 방송과 SD(Standard Definition) 화면이 720×480 화 소인데 반해 HD 화면은 1,920× 1,080화소이다. 화소(pixel)는 뭔가?

화소의 수는 화 질을 결정한다.

화소는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 즉, 점으로 이해하면 된다. 점이… 모이면 선이- 된다.

1,920개의 점이 가로로 배열되면 선이 된다. 이 선을 주사선 이라 한다.

이 주사선을 세로로 1,080개 배치하면 HD화면이

된다.

따라서, HD의 화질은 1,920 곱하기 1,080, 즉 207만 3,600화소가 된다.

7만 3,600은 떼어버리고 흔히 HD 화면 을 2백만 화소라고 하는 것이다.

SD화면은 720 곱하기 480을 하면 35만 화소 쯤 된다.

HD 화질이 SD화질보다 6배쯤 좋다고 보면 무리가 없다.

앞으로 다가올 UHD(Ultra High Definition)는 3,840× 2,160 즉 8백 29만 화소가 된다. HD보다 4배 이상 좋은 화질(해상도)을 구현한다고 보면 된다.

내친 김에 HD 공부 좀 하고 가자. 가전 매장에 가면 판매원들이 전가의 보도처럼 자랑하는 Full HD는 뭔가?

HD는 1,920개의 주사선이 밑으로 1,080개 배치돼 이뤄지는 화면이라고 했다.

물론 배치되는 속도가 하도 빨라 눈으로는 식별을 할 수 없다. 1,920개의 주사선이 세로로 배치될 때, 1,3,5,7,9.... 이 런 식으로 홀수가 먼저 배치되고 다음에 2,4,6,8,10.... 짝 수로 배치되면 흔히 우리가 쓰는 HD방식이다.

1,080개가 홀수, 짝수 구분 없이 1,2,3,4,5,6.7,8,9,10 ,,,,동시에 뿌려지면 이게 Full  HD다. 홀수와 짝수가 교대로 뿌려지는 화면과 동시에 뿌려지는 화면 은 어느 쪽이 더 선명할까?

빙고!

동시에 뿌려지는 Full HD 화면이 선명도가 높다.

홀수, 짝수가 번갈아 뿌려지는 주사방식이면 1,920× 1,080i(interlace, 비월 주사) 라고 한다.

홀수, 짝수 구분 없이 한 번에 뿌려지는 주사방식이면 1,920 ×1,080p(progressive, 순차주사)라고 표기 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가정에서 Full HD 화면을 볼 수 가 없다. 대한민국 지상파의 기술 규격이 1,920×1,080i이기 때문이다.

1,080p식으로 송출하려면 장비를 다 바꿔야 한다. 1,080i로 송출하기에도 벅찬 지상파 방송이다. 굳이 Full HD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Full HD 화면을 만들려면 고가의 Full HD 카메라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기술적으로 Full HD를 시도하기는 했다.

스카이라이프도 2008년 4월에 아시아 최초로 Full HD 시험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 지금까지 가전매장에서 웃돈을 더 주고 폼 나게 Full HD 텔레비전 을 산 사람들은 뭐가 되는가?

아무리 좋은 Full HD 텔레비전을 산들 뭐하겠는가. 1,080p 방식으로 HD 콘텐츠를 만드는 곳이 대한민국에 단 한 곳도 없는데. 한 마디로 속아 산 것이다.

소비자 고발감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들이 왜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기자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아님, 광고 물량이 엄청난 삼성이나 LG의 눈치를 보고 기사 쓰는 걸 게을리 했는 지도 모를 일이다.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 / 카카오톡에서 톱데일리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도 기자코너 운영
억울한 일, 알리고 싶은 일 기사로 표현하세요.
작성하신 기사와 사진(저작권 문제없는 사진)을 top@topdaily.co.kr 로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 기사게재와 동시에 소정의 상품권(최소5만원이상, 내용에 따라 차등지급)을 드립니다.
문의 02-5868-114 시민기자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