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들도 외면한 HD ..
PP들도 외면한 HD ..
  •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전 사장
  • 승인 2016.12.26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는 영광·권세의 자리가 아니다<10>
이몽룡 스카이라이프 전 사장

PP들도 외면한 HD

HD가 이 땅에 막 피어나려는 2008년, PP들의 HD에 대한 반응은 냉소적일만큼 부정적이었다.

특히 온미디어, CJ미디어 등 주요 MPP들은 손사래를 쳤다. HD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HD 카메라를 사야 한다. 추가 설비 와 송출비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기존 SD 채널에 이 어 HD 채널의 이중 운영도 큰 부담이었다.

스카이라이프에서 떼돈을 준다면 모를까, 언감생심, 말도 꺼내지 말라는 자세 였다.

스카이라이프의 설득이 이어졌다. 누가 뭐래도 어차피 HD 시대가 온다.

미리 대비해야 PP도 살아남을 것 아니냐. 비용도 스카이라이프가 일부 부담하겠 다.

HD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은 점차로 확대해 나가면 될 것 아니냐. 어렵게 설득이 됐다.

일단 50% 정도는 HD로 하고 나머지 50%는 SD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HD의 비율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합의를 했다.

이때부터 HD 비율을 늘리려는 스카이라이프와 최소의 비율 만 유지하려는 PP들 사이에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골프 채널은 스카이라이프 성화에 SD 프로그램을 업컨버팅 (up-converting)해 HD 자막을 집어 넣었다.

이를 본 시청 자들은 HD 화면이 왜 저 모양이냐고 항의전화를 걸어왔다. 스카이라이프는 골프 채널에 다시 항의를 했다.

그리고는 스 카이라이프 직원이 종종 골프 채널의 송출실을 방문해 보초를 서기도 했다. HD 비율을 늘릴테니 송출비용을 모두 대주고 HD 편집실을 만들어달라는 PP도 있었다.

스카이라이프는 궁여지책으로 HD 레인보우 채널도 운영했다. 5개 PP 회사가 참여해 하루에 HD 프로그램을 한 두 시간씩 방송했다.

그리고 제작 역량이 커지면 HD 프로그램 비율을 높이고 단독채널로 독립 시킨다는 구상이었다.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 / 카카오톡에서 톱데일리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도 기자코너 운영
억울한 일, 알리고 싶은 일 기사로 표현하세요.
작성하신 기사와 사진(저작권 문제없는 사진)을 top@topdaily.co.kr 로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 기사게재와 동시에 소정의 상품권(최소5만원이상, 내용에 따라 차등지급)을 드립니다.
문의 02-5868-114 시민기자 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