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풍성하게 할 개봉예정영화 10선
2017년을 풍성하게 할 개봉예정영화 10선
  • 고준형
  • 승인 2017.01.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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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맞이 기대작 10편 덩케르크·어쌔신크리드·군함도·7년의밤 등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2016년이 드디어 지났다. 작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올해도 당신을 찾아갈 수많은 영화들이 있다. 새해를 맞아 그 중에서 기대작 10편을 선정했다.

 
<덩케르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 출연: 톰 하디, 킬리언 머피, 케네스 브래너, 마크 라이런스 등)

 작년 10월, 워너브라더스가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신작 계약금으로 2천만 달러를 건넸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수많은 영화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놀랍게도, 그 신작은 무려 전쟁 영화다. 2차 세계대전 중 벌어졌던 덩케르크 철수 작전을 소재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호흡을 맞춘 적 있는 톰 하디와 킬리언 머피,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런스와 <헨리 5세>의 케네스 브래너가 모였다. 화려한 출연진과 더불어, 영화에 방점을 찍는 건 음악을 맡은 ‘한스 짐머’라는 이름이다.


<어쌔신 크리드>
(감독: 저스틴 커젤 / 출연: 마이클 패스밴더, 마리옹 꼬띠아르, 제레미 아이언스 등)

 드디어 올 것이 왔다. 제작발표부터 큰 파란을 일으켰던 영화, <어쌔신 크리드>다.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맥베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저스틴 커젤 감독과 두 배우가 다시 모였다. 지금까지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징크스라고 해야 하나. 이는 원작을 기대하는 게임 팬과 원작의 내용을 모르는 일반 관객,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기 어렵다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새신 크리드>는 원작 내 주요 소재인 ‘히든 블레이드’나 ‘애니머스’, ‘신뢰의 도약’ 등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되,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감독: F. 게리 그레이 / 출연: 빈 디젤, 드웨인 존슨, 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뎀 등)

 유니버설의 메인 프랜차이즈 중 하나, 분노의 질주가 새 시리즈로 찾아온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故 폴 워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만, 루카스 블랙, 제이슨 스타뎀 등 전편의 출연진들이 모두 나오고, 샤를리즈 테론과 스콧 이스트우드까지 합류한다. 반복되는 플롯에도 계속 보게 만드는 영화. 이번에는 어떤 슈퍼카가 나올지 추측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감독: 존 왓츠 / 출연: 톰 홀랜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마이클 키튼 등)

 ‘어벤져스’의 멤버임에도 판권 때문에 보내줘야 했던 비운의 히어로, 스파이더맨이 마블로 돌아왔다.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히어로 1순위를 다투는 만큼, <스파이더맨: 홈커밍>이라는 이름부터 격한 환영이 느껴진다. ‘마블표 스파이디’를 맡은 톰 홀랜드는 무려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새로운 스파이디의 자리를 확정지었다고. 새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편입되는 만큼,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기존 스파이더맨의 이야기에서 탈피해, 고등학교 시절의 피터 파커를 다룬다.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의 브로맨스, 그리고 현대적으로 재탄생된 빌런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군함도>
(감독: 류승완 /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

 <부당거래>, <베테랑> 등으로 한국 사회의 비리를 고발했던 류승완 감독이 이번에는 시대극을 선택했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등의 호화 출연진으로 큰 관심을 받은 <군함도>. 류승완 감독의 첫 시대극으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에서 “<대탈주>같은 일종의 탈옥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한 바, 그의 시선이 군함도에 얽힌 아픈 역사를 어떻게 풀어낼까에 관심이 쏠린다.


<7년의 밤>
(감독: 추창민 / 출연: 류승룡, 장동건, 송새벽 등)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추창민 감독이 정유정의 소설과 함께 돌아온다. <7년의 밤>은 세령호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딸의 복수를 이루려는 한 남자와 아들을 지키려는 다른 남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원작이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영화관을 찾을 관객들의 기대치는 만만치 않다. 그 특유의 분위기, 치밀한 구성과 강한 긴박감을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기느냐가 추창민 감독에게는 큰 화두가 아니었을까.


<옥자>
(감독: 봉준호 / 출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등)

 정말 별들의 전쟁이다. 류승완, 추창민 감독에 이어 봉준호 감독까지 신작을 내놓았다. 비밀을 간직한 동물, 옥자와 산골 소녀 미자가 겪을 기이한 모험은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시 한 번 드러낼 예정이다. <옥자>는 인터넷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5천만 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화제를 몰기도 했다.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과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 등이 참여한 <옥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킹스맨: 더 골든 서클>
(감독: 매튜 본 / 출연: 태런 애저튼, 채닝 테이텀, 줄리안 무어, 콜린 퍼스 등)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명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킹스맨’이 돌아온다. <킹스맨: 더 골든 서클>은 킹스맨 본부가 파괴된 이후, 태런 애저튼이 미국으로 가면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야기 전개 외에도,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에서 사망했던 콜린 퍼스의 부활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킹스맨: 더 골든 서클>. 선정적이고 거칠지만, 동시에 스타일리시한 스파이 액션에 매료된 팬이라면 기대해도 좋겠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감독: 루퍼트 샌더스 / 출연: 스칼렛 요한슨, 마이클 피트, 기타노 다케시 등)

 새 역사를 쓸까, 아니면 흑역사로 남을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전설적인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어벤져스>의 ‘블랙 위도우’, <루시> 등으로 여전사의 이미지를 굳혀가는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았다. 아직까지도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작품이니만큼, 할리우드에서 실사화 된 모습은 어떨지가 궁금해진다.


<V.I.P>
(감독: 박훈정 / 출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신세계>로 한국형 조폭 느와르의 새 지평을 열었던 박훈정 감독. 그의 선택은 국가 권력기관들의 암투였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V.I.P>는 한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를 두고 벌어지는 정치적 역학 관계, 그 속의 딜레마를 담았다. ‘시네21’과의 인터뷰에서 ‘수지 김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힌 박 감독은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일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부당거래>, <신세계>를 거쳐 점점 커져가는 박훈정 감독의 판은, 어디까지 향할까. 그 귀추가 주목된다.

 

<외부기고는 우리 논조와 다를 수 있으며, http://blog.naver.com/broken888에도 게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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