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짚풀공예가 하이테크 삶을 이끌지도
옛 짚풀공예가 하이테크 삶을 이끌지도
  • 김진혁
  • 승인 2017.01.10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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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함평군청)

전남 함평군 정양마을에 사셨던 나상근씨는 짚풀공예로 남다른 손재주를 날렸다. 벼를 베고 쌀을 수확한 후 남긴 짚으로 멍석은 물론 삼태기,짚신 등을 만들었다.
나씨 할아버는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의 손을 거쳐 만든 공예품은 이제 박물관의 화석처럼 남게 되었다. 아니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나 씨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이 마을에서 장명기 할아버지가 짚 공예를 이어갔지만 세월의 변화로 박물관이나 찾을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한 때 짚물공예에 관심이 많던 이는 “농촌체험프로그램의 연계구성을 통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정양마을 어르신들의 소일거리와 전통적인 우리 것들이 많이 계승 보존되면 좋겠다”고 아쉬워 했다.
하지만 짚 공예는 일일이 볏짚을 꼬아 만든 ‘산내끼’로 만든다. 그만큼 손이 많이 가기도 하지만 시간만큼이나 공력이 필요하다.
손 맛을 보인 멍석에서 짚 삼태기, 짚 방석, 닭 알을 품는 닭집 등은 농촌생활에 필요한 농기구나였다.
그러나 옷도 씨실과 날실이 얽히듯 한 올한 올 만들어진다. 멍석을 만드는 기술은 그 매듭 기술이 단순한 기술 같지만 그 매듭은 몇 년을 사용해도 실하다.
하이테크 기술이 발달할수록 삶의 기반은 흙을 떠나지 못한다. 제 아무리 좋은 생활의 기술이 우리 몸을 건강하게 가꿀 수 있다지만 원초적인 삶은 옛 것을 닮을수록 고상한 사회로 변할지도 모른다.
겨울철 농한기 옛 선인들의 손 재주가 현대인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날이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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