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불확실성의 시대
美 트럼프 불확실성의 시대
  • 윤형석
  • 승인 2017.01.23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부의 불확실, 애국심이 중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취임식 행사를 마침과 함께 전 세계가 바야흐로 불확실성의 시대로 넘어간 것이다. 90만여명 앞에서 그는 '강한 미국'을 천명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한 트럼프주의는 이미 큰 파동을 주고 있다. 이런 공식적인 행보 뿐 아니라 이제 전 세계는 하루 24시간동안 그의 트위터마저 감시해야 한다. 그가 적은 140자의 트윗만으로 세계는 요동치고 흔들릴 것이다. 이미 오바마케어의 전면 폐지를 약속했고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영향이 슬슬 드러나고 있는 추세다. 그가 올린 트위터 한 줄에 전 세계가 발빠른 대처를 위해 움직이고 바꿔야 하는 진정한 불확실성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런 불확실성은 비단 지구 반대편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주변에도 이런 불확실성은 차고 넘친다. 북한은 핵 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며 건국 이래 최고로 무서운 위협을 가하고 있다. 일본은 독도 문제와 위안부 협상을 빌미로 계속 시비를 걸고 있으며 중국 또한 사드 배치의 보복으로 전투기를 우리 영공에 띄우고, 한국 연예인의 활동을 막는 금한령을 공식화하는 등 불확실성으로 둘러싸인 형국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새 정부가 들어선 미국과 중국의 환율경쟁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것이 가져올 영향 또한 어마어마할 것이다.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옆에서는 고래들이 싸운다. 정말 묘하게 고래들 사이에 낑긴 새우의 형국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불확실성이라는 것이 우리 내부에도 크다는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탄핵정국으로 인해 국정이 마비된 상황에 이 모든 불확실성들에 대처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불확실성을 떠안고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모양이니 말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일본과의 위안부 협상이 자발적인 것이었다 당당하게 말했고 이를 함께 해결해야 할 여야 의원들은 조기대선에만 치우쳐 이를 뒤로 제쳐뒀다. 대선 후보로 지목되는 잠룡들은 각각 자신들을 어필하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적은 포퓰리즘적 공약만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가장 한탄스러운 것은, 직무 정지된 대통령은 끝까지 변명과 핑계와 함꼐 탄핵심판 지연 작전을 펴고 있다는 것이다. 정녕 한 국가의 수장으로서 애국심을 갖고 일한 사람의 행보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단 하나.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바꿔놓는 수 밖에 없다. 외부의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는 없다. 우리의 의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내부의 혼란을 먼저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애국심 이전에 창피함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어느 때보다도 시끄러운 시국에 탄핵심판을 벗어나려 지연작전이나 펼쳐 국정 마비에 일조하는 모습을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애국심을 조금이라도 가졌다면 마땅히 자신히 저지른 모든 일에 겸허하게 심판 받고 국정 안정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해야 한다. 창피함을 알면 적어도 추해지지는 않는다. 불확실성 사이에서 확실한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그 첫 과정이 이것이다. 부디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애국심을 보여주길 바란다.

<외부기고는 우리 논조와 다를 수 있으며, http://blog.naver.com/broken888에도 게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톱데일리는 독자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주신 제보와 취재요청으로 세상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겠습니다.
뉴스제보 이메일 top@topdaily.co.kr / 카카오톡에서 톱데일리 검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도 기자코너 운영
억울한 일, 알리고 싶은 일 기사로 표현하세요.
작성하신 기사와 사진(저작권 문제없는 사진)을 top@topdaily.co.kr 로 보내주시면 채택되신 분께 기사게재와 동시에 소정의 상품권(최소5만원이상, 내용에 따라 차등지급)을 드립니다.
문의 02-5868-114 시민기자 담당자
기업돋보기
단독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