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진실의 시대, 탄핵을 얘기하다.
탈진실의 시대, 탄핵을 얘기하다.
  • 김민용
  • 승인 2017.02.09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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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회복을 위해 탄핵 인용되야..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서 꼽은 2016년 올해의 단어는 "Post Truth(탈진실)"다. 개인의 감정이나 의견에 의한 대안적 사실로 객관적 사실을 호도하고 여론을 형성한다는 의미한다. 그러므로 탈진실의 시대는 신념에 의해 진실을 무시되거나 왜곡될 수 있는 상황을 의미한다. 작년 8월 TV조선이 미르·K재단 설립과정에 전경련이 관여한 의혹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국정농단 사태’의 적폐가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자는 진실과 거짓의 경계의 벽을 허물고 있다. 술수에 의해 진실을 멀리하는 권력자의 모습, 2017년 올해의 단어도 탈진실로 선정해야할 것 같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범죄 혐의는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 그럼에도 이들은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 자체를 호도하고 여론에 읍소한다. ‘모두 선의에 의한 일’이란 박 대통령의 담화와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는 최순실의 호소는 다른 말이지만 같아 보인다. 결과적으로 친박집단이 ‘태극기 집회’로 결집한 데 영향을 미친 듯하다. 상식을 뛰어넘는 그들의 신념은 객관적 사실과는 관계없어진지 오래되었다.

게다가 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한 대통령 변호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특검의 수사가 엉성하다고 문제 삼으며 지금껏 드러난 사실에 관해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역설적이게도 수사에 흠집을 내고 있는 주체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다. 마치 자신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객체인 것처럼 얘기한다. 진실이 왜곡되었다고 얘기하지만 정작 진실을 얘기하지 않는다. 나아가 청와대는 압수수색 마저 거부했고 박 대통령은 대면조사에 불응했다.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 자들이 누구인지는 명백하다. 물증으로 드러난 진실을 후안무치한 자세로 거부하는 것이 그들만의 자유민주주의며 선의인 것인가.

다행히도 촛불민심은 항상 광화문에 있다. 변함없이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길 바라고 있다. 나아가 탄핵심의를 지연시키려는 자들에게 ‘염병하네’라고 외친다. 국민이 원하는 건 몇몇에 의한 거짓과 적폐로 얼룩진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진실을 회복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차 담화문에서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 얘기했다. 그 마음이 거짓이 아니라면, 대한민국이 권력자에 의한 국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국가라고 생각한다면, 또한 촛불을 든 국민을 국민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한다. 그래야만 대한민국에 드리운 탈진실의 시대를 종식시킬 수 있다. 반드시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되어야 한다.

<외부기고는 우리 논조와 다를 수 있으며, http://blog.naver.com/broken888에도 게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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