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리니지M 중독성에 대하여
[칼럼] 리니지M 중독성에 대하여
  • 연진우
  • 승인 2017.09.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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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니지M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루에 수십억원 매출은물론 이 회사 주가도 연일 급등세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리니지M 흥행돌풍에 당분간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죽다 살아난 엔씨소프트라는 말이 나온다. 상반기 외국인에게 버려졌다가 다시 리니지M 덕분에 하반기 외국인들이 순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런 매수세에 증권사들은 모바일게임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배와 10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에서 이 같은 평가가 있기까지 리니지M의 매출은 어땠을까. 첫 론칭 했을 때 그야말로 ‘대박’이란 말이 터져 나왔다. 리니지M의 일 평균 매출은 80억원, 이는 ‘리니지2:레볼루션’의 론칭 당시 매출 68억원을 능가한 액수다. 현재도 리니지M의 흥행은 증권사의 전망대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매출액만 60억원 정도나 된다.

이처럼 매출이 꾸준히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리니지M 게임을 하는 유저들이 많다는 것이다. 반대로 돈 있는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매일 탈탈 털리는 것이다.

지인은 한 달 평균 리니지M으로 100여만원을 아이템 수집을 위해 쓴다고 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게임에 1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이 사실 잘 이해가 안 됐다. 나중에 프리미엄을 붙여 되 팔면 되지 않냐고 반문한 지인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게임 젬뱅이들에게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액수다.

리니지M 게임에 중독된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리니지M 게임 유저들에게 중독이라고 표현해서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만, 한 달에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도 리니지M을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이들을 결코 정상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취미라도 부담이 크면 그에 따른 역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리니지M 게임을 좋아 하는 유저들을 말릴 생각은 없지만, 게임에 중독되지는 말아야 한다. 이벤트를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사용하기 위해 돈을 내라는 리니지M의 갑질에도 유저들은 그저 주머니를 홀라당 털어준다. 중독을 의심해보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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