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리니지M 등 게임업체 직원들에게 성과급 주는 유저들
[칼럼] 리니지M 등 게임업체 직원들에게 성과급 주는 유저들
  • 연진우
  • 승인 2017.09.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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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이 출시 100일을 기념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공지를 띠운 문구.

엔씨소프트 대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통큰 성과급을 지급했다. 리니지M의 흥행 덕분이다. 리니지M은 하루 매출액만 수십억원에 이른다. 대박 게임 출판에 돈방석에 앉게 된 엔씨소프트가 직원들과 그 기쁨을 함께 한 것이다. 성과급은 직원 1인당 300만원의 지급했다.

게임업계의 성과급 사례는 엔씨소프트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넷마블게임즈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 100여명에게 총 12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이 보다 한 달 전인 1월달에도 넷마블은 계열사를 포함한 전 직원 3500여명에게 급여 1개월치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신작으로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된 후 1개월 만에 2060억원 매출을 올리는 고성과를 이뤘기 때문이다.

이익이 생겨서 나누는 것은 정말 보기 좋은 일이다. 이익이 생겨도 나누지 않은 이들이 많아서다. 혼자 욕심만 챙기는 이들이 많다 보니, 엔씨소프트나 넷마블처럼 이익을 공유하는 기업들은 드문 게 현실이다.

다만 게임으로 벌어들여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게 좀 마음에 걸린다. 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이윤을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다. 이윤추구가 기업하는 이들의 주 목적이다. 엇갈리는 것은 어떻게 벌었냐는 것이다.

게임사들을 술과 담배처럼 죄악시 되는 부류와 묶고 싶지 않다. 나 역시도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술과 담배처럼 죄악시 되는 제품을 팔아 올린 매출처럼 보이는 이유는 뭘까. 바로 '중독'이라는 민낯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게임도 술과 담배와 딱히 다를 게 없는 업종이다. 물론 가볍게 즐기기 위해 재미로 대다수가 게임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두 번 하다보면 금세 중독되기 마련인 게 온라인 게임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처럼 성과급을 시원하게 줄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독자들도 늘어났다는 반증이다.

열심히 해서 돈 벌었는데 왜 딴죽이냐는 핀잔을 해도 이건 어쩔 수 없다. 게임사들 벌어들인 돈은 소비자들 주머니를 그대로 털어 혹은 싹쓸이 하다시피해서 올린 매출이다. 항간에는 코 묻은 돈까지 노린다는 말까지 나온다.

게임사에 신작 출시를 그만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 순간에도 골수 유저들은 그들의 곳간에 식량을 채우고 있다. 성과급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나친 게임을 삼가자. 엔씨소프트는 이를 "천만명이 이룬 100일의 기적"이라고 표현한다. 약장수 느낌을 지울순 없는 것은 나만 그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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