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M·오버히트·액스까지… 사전 서비스 꼼수 배경은?
테라M·오버히트·액스까지… 사전 서비스 꼼수 배경은?
  • 이혜라 기자
  • 승인 2017.11.27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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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들이 정식 출시일 하루 이틀 전에 게임을 푸는 ‘사전 서비스’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대규모역할수행게임) ‘테라M’ 정식 출시일은 오는 28일이지만 27일부터 게임을 이용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넥슨의 모바일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오버히트’도 출시일은 28일이지만 26일부터 사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은 앞서 모바일 MMORPG ‘엑스’의 경우에도 출시일 이틀 전에 ‘프리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먼저 내놓았다.

‘꼼수 출시’는 모바일게임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탓이 크다. 올해 하반기 이른바 모바일 대작 출시일이 오밀조밀 붙어 있어 유저 흡수를 위한 ‘선점효과’를 계산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을 묶어 두는 데 과금 만한 것이 없다. 게임에 돈을 쓰고 길드 등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유저가 게임에 머물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안정성면에서도 꼼수 출시가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다. 이용자들의 예상보다 하루 이틀 먼저 출시하면 유저 분산 효과가 일어나 ‘서버 폭주’ 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지난 6월 21로 0시로 출시일을 못 박아뒀다. 이 때문에 이용자가 순간적으로 서버 오픈 시간에 몰리며 첫날부터 장시간의 서버 점검에 들어가야만 했다.

출시 일정에 맞춰 매출 자료를 입수할 수 있다는 것도 꼼수 출시의 장점이다. 국내 앱마켓의 70% 가량의 지분을 차지하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경우 매출 성적이 출시일로부터 2~3일뒤에 집계된다. 사전 서비스를 통해 출시일을 앞당겨 정식 출시일날 ‘매출 얼마’라는 식의 대대적인 분위기 띄우기가 가능하다는 것.

현재 한국 앱 마켓의 경우 오픈 마켓 사업자의 사전심사만 통과하면 언제든지 앱 출시가 가능한 구조여서 앞으로 꼼수 출시 흐름은 더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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