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발표 일주일전 페이스북에…
이명박 전 대통령 성명발표 일주일전 페이스북에…
  • 유나경 기자
  • 승인 2018.01.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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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업적 기린 사진 올려…좁혀오는 검찰수사망에 '감성팔이'
지난 11일 이명박전 대통령은 자신의 SNS메인 사진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당시 사진으로 교체했다. 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하기 일주일전 그의 페이스북 대문을 새로운 사진으로 교체했다. 교체한 사진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성공 당시 환호성을 지르는 사진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이다. 그 업적을 이룰 날도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업적이 빛바랜 일들이 속속 들어나고 있다.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에서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것인데, 수사망이 좁혀오자 전날(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청와대와 검찰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성명서 후미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팔았다. 종합해보면 국가를 위해서 일했고, 지금 해야할 일도 많은데, 왜 자꾸 건드냐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수행에 임했는데 이럴 수 있냐는 반응도 성명을 통해 보였다.

특히 이 전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비리는 없었다며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노골적으로 문재인정부를 비난했다.

적폐청산 얘기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시키고 또 이를 위한 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달라 하는 것이 자신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에는 "평창 올림픽을 어렵게 유치를 했다"며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우리 국격을 다시한번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끝을 맺었다.

국민들은 이 같은 성명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공통된 반응은 "이 전 대통령은 적폐고, 그래서 수사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의 전날 성명에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응했다. 한마디로 종합하면 "모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데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한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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