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홍준표 이언주 등 '악취' 뿜는 국회의원들의 '입'
[칼럼] 홍준표 이언주 등 '악취' 뿜는 국회의원들의 '입'
  • 연진우
  • 승인 2018.01.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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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해 7월 파업 참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가리켜 "솔직히 조리사라는 게 별 게 아니다. 그냥 동네 아줌마들", "밥 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화가 돼야 하느냐", "미친 놈들이야, 완전히"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의도를 떠나 국회의원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막말 와중에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불륜설을 퍼트린 네티즌들을 고소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조작해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38)씨와 이준서(40)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언주 의원은 안철수 전 대선후보 찬조연설 당시 "(뉴데일리 보도)부모 빽으로 회사 들어가는 세상이 오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며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특혜취업 논란을 정조준한 바 있다. 이언주 의원식 반응대로라면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한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어떠한가. 그를 대표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인터넷 동문 커뮤니티에 "내가 볼 때 살아있는 노인네들 거의 99% 이상 친일한 사람들"이라며 "거기서 살아남을려면 친일 안하고 배겼겠어요"라는 글이다. 물론 정치인이 다른 정당을 비판하기 위해 누군가를 비유해 하는 말일 수 있지만, 당시 하 위원은 "노인네들은 대부분 정서적, 정치적으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편"이라면서 "아무튼 지켜보죠. 친일 노인네들한테 노무현과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박살나는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상대당을 겨냥해 한 말들은 하태경 의원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한마디로 그런 막말 좀 하지 말라, 입단속 좀 하라는 것이었다. 정치가 아무리 난잡한 무대라고는 하지만, 이런 하태경의 정치에 일부 국민들은 크게 실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의 입은 자유롭다. 혹자는 그에 대해 저질발언을 일삼는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의 평판이다.

이런 이들의 평판이 책으로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세상을 바꾸는 언어'를 출간했다. 그는 책에서 국회의원이지만, 국회의원이 되지 말았어야하는 혹은 절대 뽑지 말았어야 하는 정치인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노이즈마케팅으로 제품을 알리려는 장사꾼은 결국 망한다는 것도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 국회의원을 따르고 지지하는 일부 국민들도 비정상이다.

책 내용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2011년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는 이야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발언 취지는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춘향전에 빗대어 말하려는 의도였으나 의도와 다르게 내용만으로는 아주 부적절했다.

막말을 최고점은 홍준표 자한당 대표다.  홍 대표는 지난 2011년 금품 수수 의혹을 질문하는 여성 기자를 상대로 화를 내면서 "그걸 왜 물어?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막말 말고도 홍 대표가 쏟아낸 막말은 무수히 많다. 그래서 비난여론이 들끓지만, 정작 홍 대표 본인은 막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막말이 아닌 팩트를 얘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허위로 이야기하면 상처를 안 받지만, 팩트를 이야기할 때 가슴에 상처를 받는다며 철부지들은 팩트를 막말로 본다고 오히려 역성을 냈다.

국민들은 이제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언주 의원은 과연 국민섬김부문-2017년을 빛낸 국회의원일까? 겉으로는 국민들을 섬겼다는 상을 받았다고 얘길했지만, 알고 보면 국민들을 속이는 행동이었다.

2015년 당시 세계경제포럼(WEF) 한국의 정치인 신뢰 지수는 140개국 중 94위에 그쳤다. 2007년 22위였던 데 비춰보면 ‘날개 없는 추락’ 수준이다. 이후 2년이 흘렀지만, 더 썩어가고 있다. '악취'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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