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직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요?"
"하나은행 직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가요?"
  • 장성수 기자
  • 승인 2018.02.02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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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사원 채용의 민낯… 불법행위 사실 아니다더니
하나은행 채용비리. 심상정 의원 자료제공

취업준비생 울린 하나은행은 사과할 의사가 전혀 없는가?

심상정 의원은 2일 하나은행 채용비리 관련, 행여 청년들의 마음이 다칠까 차마 공개하지 못했던 자료를 공개했다.

심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하나은행 공채, 무려 최종 임원 면접까지 종료된 상태에서 소위 SKY대학과 외국대학 출신 지원자들의 면접점수를 높이고, 그 외 대학 출신의 면접점수를 모조리 낮췄다. 그 결과 모두 불합격 돼어야 할 지원자들이 합격하고, 모두 합격했어야 할 지원자들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SKY 대학이나 외국대학 출신이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면접 점수가 좋아도 조작하여 탈락시킨 것이다.

심 의원은 "청년들을 멍들게 하는 고질적인 대한민국 사회의 학벌주의, 그 민낯을 드러낸 조작 범죄"라고 명명했다.

한편 지난 31일 금융감독원에서 보고한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결과>에 대해 하나은행 측에서는 부인한 바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 1시 전직원에게 "불법행위를 행한 사실이 없었다"고, "기업으로서 정당하게 추구할 수 있는 인사정책" 이었다는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하나은행의 행위는 심의원의 자료 공개로 인해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심 의원은 "금융권이 우리 청년들에게 사죄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최소한의 자정노력을 기대했는데, 헛된 기대였다"며 "아무리 최선을 다해 살아도, 최종 면접까지 기를쓰고 올라가서 좋은 점수를 받아도 이렇게 조작해버리면 도대체 어떤 청년이 최소한의 공정한 사회를 기대하며 노력을 다 할 수 있겠냐"고 한탄했다. 이어 "자료를 확인하면서 대한민국이 이 정도까지 됐나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불합격 통보를 받고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취준 전선에 뛰어들었을 7명의 청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저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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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량 2018-02-02 12:33:33
참 정당하게 skyw만 합격시켰네요. 이와중에 한양대도 밀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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