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만 산 영화 ‘곤지암’
논란만 산 영화 ‘곤지암’
  • 장성수 감독·기자
  • 승인 2018.02.08 1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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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두고 ‘곤지암’ 지역민들 이미지훼손 '반발'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 ‘곤지암’ 개봉한다. 곤지암 주민들은 한숨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폐병원으로 공포체험을 하러 오는 외지인이 늘어날까 걱정이다.

영화 ‘곤지암’은 1979년 환자 42명의 집단 자살과 병원장의 실종 이후, 섬뜩한 괴담으로 둘러싸인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공포체험을 떠난 7명의 멤버들이 겪는 공포스러운 일을 담는다.

곤지암 정신병원은 ‘원장이 귀신에 홀려 자살했다’, ‘곤지암 건물주가 행방 불명 됐다’는 괴소몬이 돌면서 공포체험 명소(?)가 됐다. CNN이 ‘세계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장소 7곳’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이런 악명은 배가 됐다.

하지만 괴담은 그저 루머에 불과하다. 이 병원은 상하수도 설비 등 문제 때문에 행정기관과 마찰을 겪고 폐원했다. 이후 건물주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방치됐다. 영화 소개처럼 누군가가 자살하거나 행방불명된 공포의 장소와는 거리가 멀다.

소문에 이끌려 공포체험을 하러 온 외지인들은 현지 주민들의 골칫거리다. 폐병원에서 술을 먹고 어지럽히는가 하면, 비명 등 고성방가 때문에 밤잠을 설친다. 폐병원이지만 엄연히 사유지이기 때문에 병원 내부에 들어가면 무단침입으로 처벌받을 수 있지만, 공포 체험객들은 아랑곳 하지 않는다.

곤지암 주민들은 “지역 이미지가 정신병원이 됐다”며 한숨이다. 영화가 ‘곤지암’의 실제 지역명을 제목으로 쓰면서 있지도 않은 괴담을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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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2018-02-08 17:11:40
곡성도 나중에는 명소가 되었는데..
공포도 좋지만 아름다운 경치도 많이 담아주세요,
곤지암 소머리국밥도 꼭 드셔 보시고요..
실제 맛있는곳은 뒤편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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