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계륵
갤럭시S9=계륵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8.03.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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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9 예약판매량이 저조하다. 갤럭시S9는 상반기 전략폰임에도 전작과 이렇다할 차별화를 이루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의 사전예약 판매량이 저조하다. 전작 대비 차별점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 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은 갤럭시S9의 성적은 갤럭시S8에 미치지 못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첫날 개통량은 약 18만대로 추정된다. 전작 갤럭시S8‧S9+의 첫날 개통 26만대와 비교하면 70% 수준이다. 번호이동도 저조하다. 개통 첫 이틀을 기준으로 갤럭시S9의 번호 이동량은 갤럭시S8의 63% 수준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의 배경으로 혁신 부족이 꼽힌다. 1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지불해가면서 갤럭시S9 시리즈로 갈아탈만한 ‘매력’이 부족하다.

삼성전자가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며 내놓은 AR(증강현실) 이모지 기능은 불만족스럽다. 상당수의 이용자가 ‘자신과 닮지 않았다’며 외면하고 있다. 얼굴형이 계란형으로 천편일률적이다. SNS상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쓰기에 AR이모지는 민망한 수준. 아이폰X의 이모지 기능보다 떨어진다는 평이 나온다.

카메라는 더 나아졌지만 100만원을 지불할 만큼은 아니다. F1.5/F2.4로 변화하는 조리개, 초점 정확도를 향상시킨 듀얼 픽셀, 초당 960장을 촬영하는 슬로우 비디오 기능 등이 갤럭시S9의 카메라 스펙이다.

일부 소비자는 F1.5 조리개로 촬영한 사진이 같은 조건에서 촬영한 F2.4 조리개 사진보다 흐리다고 지적했다.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한곳으로 모이지 않아 화질이 흐려지는 ‘수차(收差)’현상의 원인으로 꼽힌다.

슬로우 비디오도 혁신이라 부르기는 어렵다. 이미 소니가 ‘엑스페리아’ 모델에서 적용한 바 있으며 이마저도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크게 쓸 일이 없다며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두 번은 호기심에서 써 봄 직하지만 필수적이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기능이다.

외형상으로 갤럭시S9은 전작들과 흡사하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던 엣지형 디스플레이가 다시 채택됐다.

디스플레이는 갤럭시S9 5.8인치, S9+ 6.2인치로 전작과 차이가 없다. 해상도, AP, 램, 배터리도 마찬가지다.

결국 조금 더 향상된(그마저도 논란이 있는) 카메라와 이모지, 슬로우 카메라 기능 등 몇몇 부가기능을 위해 100만원을 써야 하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S는 거르고 노트를 산다’는 말이 있다. S시리즈는 실험작이고 노트 시리즈가 무르익은 완성작이라는 게 그동안 소비자들의 중평이었다. 이번에도 결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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