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감독의 세상엿보기] 상식아 돌아와라
[장감독의 세상엿보기] 상식아 돌아와라
  • 장성수 감독·기자
  • 승인 2018.03.15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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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상식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마음이 편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김치 국’부터 마셨다.

코너에 몰린 쥐새끼는 더욱더 발광한다는 사실을 잊어먹고 있었던 거다. 마치 7살 어린아이가 때 쓰듯이 억지를 부린다.

자칭 보수라는 탈을 쓴 수구 부패 세력들의 행위들은 가히 예술적(?)이다.

예술은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오른 숙련된 기술’이란다. 정말 그렇다 하나 틀린 것이 있다면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다. 추하다. 자신들도 알 것이다. 추하다는 것을.. 그래도 상관없을 거다.

언론이 자신들 편이고 나중에 국정 교과서로 아름답게 만들면 되니까 걱정 없다.

돈과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 줄꺼다. 박정희 신드롬을 보라. 히틀러 신봉자들을 욕하는 박정희 신봉자들 자신들은 다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볼 때는 웃긴데 저들은 진지하다. 진지한 코미디언은 더 웃긴다.

그들은 점점 더 웃겨진다.

우리는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 비해서 가지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저들을 따라갈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 공부해야 한다.

분석하고 따라해야 한다. 민간인이 사찰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우기니 우리도 따라하면 되는 것이고 구속될 것 같으면 병원에 입원하면 되는 것이고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저들은 생각할 것이다. 자신들이 잘못한 것 하나는 정권을 뺏긴 것이라고.

국정농단이니 민간인 사찰이니 세금을 펑펑 썼다느니 하는 것들은 정권이 바뀌어서 트집 잡는 것 뿐이라고 믿는 것이다. 이 얼마나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발상인가.

한민족 역사의 우수함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같은 위대한 발상들이다. 때론 너무나 창의적이어서 혀를 내두르게도 만들고 결국에는 웃음이 나게 만드니, 그들이 주는 즐거움이 제법 있는데, 그 같잖은 정당이 사라져야 한다느니, 곧 사라질 것이니 말들이 많은데, 나는 절대로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연기로 치자면 로버트 드니로도 울고 갈 감정연기에 눈물 연기. 잠깐 정신 놓고 있으면 깜빡 속아 넘어가고야 말 것 같은 설득력 있는 말투. 남북회담, 북미화담이 잘될 리가 없다는 예언자적인 면모. 범죄자들의 천국이 아닐까 할 정도로 범죄를 우습게 봐주는 혁명적인 정신. 무정부주의자들 아닌가 할 정도로 정부를 부정하는 자세. 어떤 상황에서도 남의 탓으로 돌릴 수 있는 불굴의 의지.

모두가 썩어있어야 내 썩은 냄새가 지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들은 사회가 건강해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자신들이 몸소 진흙탕 속으로 뛰어든다. 자신이 만든 쓰레기 더미 속으로 뛰어들고는 삶이란 투쟁이라고 말한다.

내가 화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화내면 우리 몸만 상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병들게 해서 그들은 또 돈을 벌어들일지 모른다.

그들 좋은 일을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을 보며 웃어주자. 코미디 같은 세상을 만들어준 그들에게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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