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주 어린이집 교사, 원생 폭행 예견된 일… "교사도 스트레스 극심"
[인터뷰] 청주 어린이집 교사, 원생 폭행 예견된 일… "교사도 스트레스 극심"
  • 김동길 기자
  • 승인 2018.03.29 14: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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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보육교사 배출, 구조적 시스템 마련해야"
청주 어린이집에서 교사가 원생을 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픽사베이

어린이집 교사들의 원아 폭행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왜 어린이집 교사들이 폭력배가 됐는지에 대해 반복되는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봤다. 폭행을 일삼을 수밖에 없는 보육교사들의 구조적 시스템도 문제로 떠올랐다.

29일 인터넷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 일명 폭력배 청주 어린이집 교사라는 내용이다. 이 교사는 원생들을 때리고 밀치고 흔드는 등 심각한 아동학대 폭력을 저질렀다. 학대를 당한 아이들의 나이는 불과 2~4세 밖에 안 되는 영유아들이다. 어릴 때 심하게 맞거나 충격을 받은 아이들의 뇌는 급속도로 불안한 상태에서 자라기 때문에 성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칫 지체장애를 겪을 수도 있으며, 더 심할 경우 충격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반복적인 폭행을 일삼는 교사들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는다.

김수정 아동심리센터 상담사는 톱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어린이집 교사들도 엄마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똑같이 겪는다고 보면 된다”며 “부모도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때가 있는데, 어린이집 교사들은 교육을 받았기에 폭력을 써서 안 되는 직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를 폭행하는 어린이집 교사가 나오는 건 사회 구조적 교육 문제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김 상담사에 따르면 정규대학 나와서 3년 이상 공부한 학생들이 학원 보육교사로 배출될 경우 당연히 이런 폭력적 문제가 발생한다. 보통 10년 이상의 경력자들도 아이들의 성향을 맞추기는 어렵다. 노하우를 가지고 끊임없이 연구하며, 상사와의 회를 통해 지도 교육이 병행돼야 하는데, 현실은 정반대의 상황이 많다.

때문에 자격취득과 취업요건을 더 강화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실습과 현실적인 수업이 필요한 이들을 교육시켜 배출해도 문제가 발생할까 말까한 상황에서 연일 벌어지는 원생 폭행 사건은 어찌보면 예견된 일이나 마찬가지다.

김 상담사는 “언론에 보도돼야만 문제를 삼고, 안 보일 땐 두려움에 떨면서 커나가야 하는 게 어린이들이냐”며 “보육에 대한 구저적 시스템이 하루 빨리 바뀌길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28일 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흥덕구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흥덕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확인한 결과 보육교사 A씨가 원생 서너명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과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단계”라면서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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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2018-03-29 14:58:40
기사 잘 읽어보았습니다.
기자님께서 작성하신 기사의 오류가 있으니 정정 바랍니다.
유치원교사는 2급 자격증이 발급되며 취업가능합니다.
유치원1급 자격증은 연수를 통해 발급이 되며 이는 보육교사1급도 마찬가지입니다. 근거있는 기사를 게재하여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정보에 오해가 없도록 사실만 게재부탁드리며 정정 기사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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