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우윳값인상 꼼수…매일유업의 억지
[기자수첩] 우윳값인상 꼼수…매일유업의 억지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8.04.24 17: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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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진우 기자

최근 보도한 <매일유업의 용기 바꿔 우윳값인상 꼼수>라는 제하의 기사에 대해 매일유업이 반론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반론마저도 확인한 결과 억지 주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톱데일리는 "매일유업이 신제품이라고 출시한 제품 뚜껑 가격은 개당 50원이다. 용량을 줄이면서 약11%의 가격인상(약 270원) 효과에 비하면 원가상승은 미미했다. 서울우유도 뚜껑은 달렸지만 용량은 기존제품과 동일한 1000㎖이며, 가격도 기존제품과 동일하다. 대형마트에서 1,000㎖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순전히 가격인상 지적을 피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매일유업은 반론을 통해 뚜껑 이외에 제반비용 인상 부분도 발생, 패키징 충진기 등의 설비투자가 수반됐다. 뚜껑을 단다고 되는 패키지가 아닌 새로 도입된 해당 포장종이 자재와 관련 기술 등의 패키징을 일체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뚜껑이 달린 서울우유 제품은 일반 우유팩과 동일한 카톤팩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제품과 가격이 동일하지 않고, 100원 이상의 가격 차이 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대형마트에 1000㎖ 용량제품이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슈퍼와 마트 등에서는 1000㎖를 주력으로 판매한다. 비중으로 보면 1000㎖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90%라고 반론해왔다.

반론 대부분이 "알고 있다, 그럴 수도 있다"는 등 정확하지 않다. 그래서 반론 또한 확인하지 않을 수 없었다.

먼저 팩제조사측에 문의한 결과 뚜껑이 없는 일반 우유팩은 개당 70원이나, 뚜껑이 있는 매일유업의 우유팩은 뚜껑과 알루미늄코팅된 테트라팩을 포함해 110원정도 인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40원 정도의 팩원가 때문에 매일유업은 우윳값을 11%나 인상한 것이다.

서울우유의 뚜껑이 있는 제품인 ‘저지방우유’의 가격은 1000㎖에 2580원이다.(ml당 2.58원) 매일유업의 저지방우유는 900㎖가 2480원이다.(㎖당 2.755원) 과연 뚜껑이 달린 비슷한 용기 제품이 왜 서울우유보다 더 비싸냐는 것이다.

끝으로 다시한번 수도권의 대형마트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어디에도 1000㎖ 기존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도 없는 1000㎖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매일유업의 주장이 억지며, 거짓으로 보여지는 이유다.

적정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자는 기사에 매일유업은 말장난으로 응수하고 있다. 이게 매일유업이 지향하는 기업의 가치인지 되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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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18-04-25 13:28:44
같은 저지방 우유라도 함유 성분, 즉 원유 가공 방식 등에 따라 다르고
패키징 값은 생산 업체, 발주 수량 등에 따라 또 다르고,
가격은 회사 규모에 따라 매출 원가 산정하는 거지.
기자가 거짓이라고 주장하는 사실 근거가
팩 제조사 측이라는데 그래서 어디?
누구 말인지도 모르는 내용으로 거짓을 판명하는 게 가능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