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보고] "분진 노출 폐암 걸려"…일하다 목숨 잃는 노동자들
[현장보고] "분진 노출 폐암 걸려"…일하다 목숨 잃는 노동자들
  • 전다윗 수습기자
  • 승인 2018.04.25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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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국가 중 산업재해 사망 1위…노동자들 "안전한 노동환경 만들어 달라"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사진=전다윗 수습기자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이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사진=전다윗 수습기자

[톱데일리=전다윗 수습기자] "노동자의 무덤인 우리나라의 노동환경을 개선해 달라." ‘4·28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 결의대회’ 참가자들의 요구조건이다.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오는 28일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4·28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측은 “노동자들의 산재 사망이 잇따르는 재벌과 대기업의 행태를 고발, 규탄하고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해 결의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가맹조직 10여 개에서 1000명 이상이 참여한 결의대회 현장에서 노동시장의 문제점을 꼬집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신진희 부장은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시설을 보수하다가 폐암 진단을 받은 노동자가 있다”며 “병원에서는 현장의 분진이 폐암 발생과 관련성이 높다는 소견서를 내놨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공항 측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안전한 일터에서 일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왔다”고 참석 이유를 밝혔다.

금속노조 소속 유원엽씨는 “OECD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게 우리나라”라며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실제로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하루에 7명 꼴로 산재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럽연합(EU) 평균의 5배 이상의 수치다.

유씨는 또 "이마트, 포스코 등 대기업에서조차 산업재해 사고가 잇달아 일어난다"며 "대기업마저 이러는데 다른 곳은 얼마나 더 심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이마트와 포스코에서 각각 2명과 6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지난 2017년 삼성중공업의 노동자 6명이 타워크레인 전복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원청 책임 강화, 중대 재해 기업 처벌법 제정, 과로사와 과로 자살 실태조사 및 대책 마련, ‘근로기준법 59조 노동시간 특례’ 전면 폐기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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