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보도-교촌치킨의 진실①] 업계 1위의 간사한 배달료 인상, 소비자만 '봉'
[탐사보도-교촌치킨의 진실①] 업계 1위의 간사한 배달료 인상, 소비자만 '봉'
  • 신진섭 기자
  • 승인 2018.05.01 17:39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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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가맹점들, 1일부터 배달료 소비자들에게 전가해
교촌 본사, 가맹점·소비자들 피빨아 영업이익 수백억원
치킨프랜차이즈 역대 최대 호황…본사, 가격인상 혈안
업계 관계자 "치킨프랜차이즈 오너들, 가맹점 임대업화"
교촌치킨이 가맹점을 끔찍히 사랑하는 문구다. 하지만 정작 배달료는 가맹점주들에게 부담하게 함으로써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교촌치킨이 가맹점을 끔찍히 사랑하는 문구다. 하지만 정작 배달료는 가맹점주들에게 부담하게 함으로써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톱데일리=신진섭 기자] 국민간식 치킨가격이 2만원을 넘고 있다. 곧 3만원하는 치킨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지 닭값은 5천원이하다. 유통과정에서 수수료가 붙고 프랜차이즈에 공급되면 임대료 관리비 배달료 등을 합쳐 2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된다. 그러면서 겉으로 치킨업계는 단 한번 힘들지 않은 날이 없다고할 정도로 매일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정말일까? 알고 보면 새빨간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이익만 매년 수백억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커피전문점보다도 더 제일 잘 나간다는 창업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은다. <톱데일리 탐사보도팀>에서는 교촌치킨의 배달료 인상에 대한 진실을 통해 업계 1위가 살아가는 방법을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치킨업계는 현재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는 창업프랜차이즈 중에 하나다. 간혹 치킨창업을 했는데 망했다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나오지만 정작 브랜드치킨들은 승승장구다. 망하는 치킨업체들은 개인이 하는 영세치킨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치킨장사를 하면 당연히 망할 수밖에 없다. 프랜차이즈치킨 업체의 마케팅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다. 목 좋은 곳에 점포를 내는 것도 임대료 부담 때문에 언감생심인 것이다. 또 개인이 운영하는 치킨업체가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TV를 하지도 못한다. 당연히 프랜차이즈 치킨업체와 차이점이 극명하게 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1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리고 있다. 본사 측은 열심히 뛰어주는 가맹점들 때문에 영업이익이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가맹점 점주들은 장사가 되질 않아 그만두는 게 아니라, 4~5년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을 하고 다면 수억원의 목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몸은 고되다. 그래서 권리금을 받고 또 다른 예비점주에게 넘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게 점주들의 설명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치킨 프랜차이즈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일부 프랜차이즈는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기 일쑤다. 안 그래도 국민간식값이 2만원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배짱이다. 바로 업계 1위 교촌치킨의 얘기다. 교촌치킨은 1일부터 치킨배달료를 인상했다. 치킨값을 올린다는 저항에 배달료 꼼수를 쓴 것이다. 이렇게 되면 치킨값을 굳이 올리지 않더라도 배달료를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실질저으로 가격을 인한 것과 진배없다.

업계 1위가 선행하면 2,3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 결국 그에 따른 부담은 소비자들이 전부 떠 앉아야 한다.

굳이 장사도 잘되는 업계 1위 교촌치킨이 이렇게 배달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은 다른 아닌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다.

최저인금인상은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호재성 정책이지만 자영업자들에게는 없는 살림을 더 쪼개라는 것이나 다름 없는 악성 호재다. 결국 임금이 무서워 주인이 직접 배달하는 업체들이 생겼고, 나중에는 교촌처럼 아예 배달료를 인상하는 수순에까지 오게 된다.

하지만 왜 이 같은 최저임금 인상의 난관을 가맹점주만 떠 앉아야 하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맹본사들은 최근 BHC처럼 엄청난 영업이익을 내면서 사회환원까지 하는 사례가 생기는데, 고작 몇푼 더 내라는 최저임금을 프랜차이즈 오너들은 가맹점주들에게 돌린다.

있는 사람들이 더 악독하다는 옛말이 맞는 이유다.

교촌치킨은 광고마케팅에는 수십억을 사용하는 곳이다. 본사는 평택에 있으며 권원강 회장이 100%(2만6212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회사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2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177억원)보다 15% 증가했다. 가맹점들에게 몇십억만 풀어도 배달료를 인상할 이유가 없는데, 간사하게도 그 모든 책임을 가맹점주들에게 떠 앉기고 있다.

치킨프랜차이즈에 오랫동안 근무해온 한 임원은 "치킨업체 오너들은 가맹점주들 때문에 먹고 산다. 밑에서 열심히 뛰어주니까 그에 따른 로얄티로 배불리면서 정작 가맹점주들에게는 그 어떤 혜택도 주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오너들은 가맹점들을 일종에 임대업 정도로 생각한다. 가만 있어도 월세가 나오는 그런 곳들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아마 최저임금에 따른 부담도 가맹점주들에게 일방적으로 전가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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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2018-05-21 16:58:39
최저임금이 이정도수준으로오르는순간 물가가 하나둘씩 오를꺼라고 예상했다

교촌최악 2018-05-12 17:17:06
교촌 배달비 없앨때까지 절대 먹지 않겠습니다.

배달료불매 2018-05-12 14:24:19
공정거래위원회 피해서 배달료로 둔갑시킨 음식 가격 올리는 꼼수 더 무서운건 배달료 전국 확산 중 앞으로도 포장비 조리비 자릿세(공간이용료) 소비자 기만행위 할건 많음

교촌 ㅉㅉ 2018-05-11 21:07:20
잘먹고 잘살지?
잘못살아도 잘먹게는 해줘라,,,
최악이네,,

박창일 2018-05-11 20:06:13
교촌치킨 불매운동 합시다. 배달료 횡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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