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결성 대리점 압박 논란...연쇄폐업 시켰다
현대기아차, 노조결성 대리점 압박 논란...연쇄폐업 시켰다
  • 연진우 기자
  • 승인 2018.06.0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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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데일리 연진우기자]

현대기아차 본사가 판매대리점 영업사원의 비정규직 노조 결성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현대자동차 대리점주에 따르면 대리점소속 판매사원들이 4대보험가입 등을 요구하며 노조를 결성한 이유 때문에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폐업했는데, 현대차 본사나 지역부에서 폐업을 강요해 어쩔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기아자동차의 다른 대리점주는 기아차 본사에 불려가 노조원정리를 하라며 구체적인 지시를 받았고 결국 노조원정리를 못해서 대리점이 폐쇄됐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영업사원의 노조결성을 막지 못해 폐업한 현대기아차 대리점은 2년간 8곳에 이른다.

현대기아차 대리점의 영업사원은 퇴직금은 물론 기본적인 4대 보험혜택 조차 받지 못하자, 기본적인 근로자의 권리를 요구하며 15년도 부터 노조를 결성하기 시작했다.

전국자동차판매연대 김선영위원장은 "대리점 영업사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15년8월22일 주말을 틈타 노동조합을 설립했지만, 이틀뒤부터 본사의 탄압이 시작됐다"며 "본인도 대리점주로부터 해고통보와 폭언을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임원은 본사가 대리점의 영업사원까지 노조를 결성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유를 “삼성전자서비스처럼 결국 본사를 상대로 시위하게 되고, 대리점이 많기 때문에 노조원의 수가 급격히 늘수 있어 애초에 싹을 자를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리점 사원의 노조결성을 방해하는 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행위일 뿐 아니라 업무방해죄도 성립될 수 있어 수사가 필요한 사항이다.

대리점주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현대차 측은 대리점주가 자발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이지 노조 문제와는 상관이 없으며, 판매 사원은 대리점과 계약을 맺기 때문에 현대차가 관여할 이유가 없고 운영중인 대리점에는 노조소속 판매사원이 근무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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