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유투버에게 고소당하다?… ‘마재TV' 운영자 “영상 악의적으로 사용했다” VS 연합뉴스 “사용 동의 받았다”
연합뉴스, 유투버에게 고소당하다?… ‘마재TV' 운영자 “영상 악의적으로 사용했다” VS 연합뉴스 “사용 동의 받았다”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06.26 22:31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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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모션 그래픽 기사)
(사진=연합뉴스 모션 그래픽 기사)

 

[톱데일리] 남성 유투버가 연합뉴스를 고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연합뉴스는 ‘시위니까 맘대로 찍어도 된다고요?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모션 그래픽 기사를 게시했다.

이 기사는 약 2분 분량으로 유투브 ‘마재TV’의 영상으로 시작된다.

영상에서 유투버 ‘액시스마이콜(마이콜)’은 “집회 및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데 있어서 보도의 권한은 개인의 초상권을 넘는다”고 주장한다. 성차별 규탄 혜화역 시위 현장을 촬영하는 자신을 시위 진행자가 제지하자 반박한 것이다.

지난 26일 서울 혜화역 인근에는 ‘홍익대 누드크로키 수업 몰래카메라 사건’에서 검찰과 경찰이 ‘불평등 수사’를 했다며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사회자가 “일부 남성들이 근처에서 우리 모습을 몰래 찍으려 한다”고 하자 참석자들은 소리 높여 야유했다.

‘마재TV’운영자 유투버 마이콜은 시위 장소 바로 옆에서 '페미 시위 구경가는 중'이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중이였으며 "몰카 찍지 말라는 여자들이 셀카로 내 얼굴만 찍고 있는데도 나를 몰래 찍어갔다"며 흥분했다.

연합뉴스는 기사 영상에서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초상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면서도 "집회 시위를 촬영할 권리(언론의 자유) 역시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기본권이 충돌할 경우 “해당 사진이나 시위 장면을 촬영하는 거 자체는 초상권 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례가 있으나 특정 시위의 경우 시위 참여자들이 본인의 얼굴이 노출되는 걸 원치 않은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김영수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권리침해대응팀의 설명을 인용해 “그런 경우에는 초상권을 보호해 줘야 한다는 판례가 있어서 집단이 행하고 있는 시위나 행위 자체가 벌어지는 장소, 행위의 목적 등을 고려해서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연합뉴스는 "다만 참가자를 모욕하거나 비방할 목적으로 촬영한다면 문제가 된다"면서 "공익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집회 시위를 함부로 촬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재TV는 26일 생방송에서 연합뉴스가 자신의 영상을 악의적으로 사용했다며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해당 유투브 영상에 댓글로 "연합뉴스가 보도한 ‘시위니까 맘대로 찍어도 된다고요? 아닙니다!’ 기사에 대해 말씀드린다"면서 "기사에 사용된 마재TV 유튜브 영상은 2018년 6월 15일 이메일을 통해 '넵 괜찮습니다'라는 마재TV의 사용동의를 받은 것이다"고 밝혔다. 

또 "연합뉴스는 동의를 구하는 이메일에서 '최근 혜화역 시위와 관련해 시위 현장을 촬영해도 괜찮을까라는 주제로 뉴스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는 취지도 밝혔다며 “이 기사의 취지는 언론보도의 자유와 초상권 보호라는 두 권리가 충돌되면서 발생한 논란을 다루고 해법을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합뉴스는 “기사의 취지가 특정인물과 그분의 생각 등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는 것을 밝힌다”고 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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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균 2018-06-27 01:08:45
사용자 한테 허락을 받았다?
”시위니까 맘대로 찍어도 된다고요?”라는 제목으로 만 허락을
받았지 “시위니까 맘대로 찍어도 된다고요? 아닙니다.”라는 제목으로는 허락을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이건 명백한 사기이고 명예훼손입니다.

버찌다 2018-06-26 23:25:10
https://www.youtube.com/watch?v=NhOxOl1YNOI

고소이유다!

버찌 2018-06-26 22:54:42
마재 영상, 연합뉴스 영상만 봐도

마재가 분명히 자신의 얼굴만을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시위자들의 내로남불식 몰카 행위와 신체, 언어적 폭력을 행사함. 또 마재는 법원 판례를 들어 공공의 목적에서의 집회 및 시위 현장에서의 보도권은 초상권을 넘는다는 법원 판례를 인용해 자신의 행동이 결코 위법, 잘못된 일이 될 수 없음을 밝혔다.

국내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페미 집회 및 시위를 '공공의 목적 에서의 보도'를 목적으로 촬영했는데 무슨 문제라도? 그 와중 연합뉴스는 마재에게 가해진 각종 모욕 행위와 반인륜적인 행위에 대해선 싹 입닫고 저 장면만 따서 마재를 고지식한 꼰대로 만들어버렸고. 사실상 공개 저격이나 다름없다. 언론사가 한명의 일반인을 저격하다니, 참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기자님들ㅋㅋ

woo 2018-06-26 22:49:52
연합일보쪽에서 요청했을때의 기사 이름하고 지금 나온 기사 이름하고 댓삭제 안한 대신 채널 차단한거 같은 부분은 쏙 빼놓으셨구만 허 참ㅋㅋㅋ

ㅁㄴㅇㄹ 2018-06-26 22:49:05
마재가 왜 고소한다고 했는지는 전부다 빼고 마치 어그로 난봉꾼이 고소했다는 식으로 써놓으셨군요
영상을 사용한다는 쪽에서 거짓말로 허락받아가지고 마재 저격영상 만들어서 마재측에서 항의하니 비열하게 차단하고는 응 난 어쩄든 허락맡은 깨어있는 집단이야 하다가 분위기 안좋으니 도망간건 하나도 안적으셨네요
기사 수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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