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데일리] 최근 발사르탄에서 발암이 의심되는 불순물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고혈압 환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의 '발사르칸'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 약 219개 품목에 대해 판매와 유통을 잠정 중지시켰다.
유럽의약안전청이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발암의심물질이 검출됐다며 이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의 회수를 결정했고 우리 식약처도 이를 따랐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하는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성분이다.
식약처는 해당 약품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약을 끊지 말고 담당 의사와 상의한 뒤 약을 바꾸라고 권고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발암물질이 들었다는 고혈압약 회수 문제를 해결해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고혈압약을 드시는 분들 중 많은 수가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일 텐데요. 먹는 약이 문제인지 아닌지 그걸 어르신들이 직접 확인해봐야 한단 건 정말 어려운 일일 건데요. 인터넷 사용은 고사하고, 아직 문맹이신 분들도 많습니다. 문제를 알게 됐다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복용하는 고혈압약이니만큼 정부(식약처)에선 발표만 하고 말 것이 아니라, 각 병원들에게 후조치에 대해 지시를 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약은 매일 먹는 약이잖습니까. 사람에 따라 발암물질 든 약을 10년 먹었을 수도 20년 먹었을 수도 있겠네요? 불안합니다 정말,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한편 발사르탄 함유 혈압약, 82개사 219개 품목에 대해 판매 중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확인하려는 누리꾼들로 식약처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