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 경찰조사 당일 극단적 선택
'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투신, 경찰조사 당일 극단적 선택
  • 최은지 기자
  • 승인 2018.07.0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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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엔 "억울하다"는 내용 담겨
유튜버 양예원씨로부터 3년 전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당시 스튜디오 실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북한강에 투신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유튜버 양예원씨로부터 3년 전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중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당한 당시 스튜디오 실장이 북한강에 투신했다. 사진=연합뉴스 TV 캡쳐

[톱데일리 최은지 기자] 유튜버 양예원씨의 성추행·노출사진 유출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가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기로 한 오늘(9일) 오전 북한강에 투신해 숨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남양주시 미사대교 다리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가 "사람이 차에서 내려 투신했다"고 경찰에 신고, 수색작업에 나섰다. 수색 결과 갓길에 주차된 차량은 최근 양씨 사진 유출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40대 스튜디오 실장 정씨 소유로 확인됐다. 

정씨는 지난 5월22일 첫 경찰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이번달 6일까지 5차례 조사를 받았고, 9일 오전 10시에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추가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에서 발견된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억울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유서에 양씨에 대한 언급이 돼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일 또 다른 고소인이 정모씨를 '사진유포 혐의'로 고소했다"며 "추가 피해자의 등장에 정모씨가 부담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예원 사건'은 인기 유튜버 양씨가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의상모델 활동 과정에서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 중 성추행을 당하고, 당시 찍힌 노출사진이 유포됐다며 스튜디오 실장 정모씨 등을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양씨를 촬영한 정모씨 측은 "합의된 상황"이었다며 "강압은 전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모씨는 양씨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카톡), 문자 등을 복원해 공개하며 양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죄로 맞고소했다. 공개된 카톡메시지엔 학원비 완납 때문에 촬영이 가능한지 먼저 촬영 요구를 하는 양씨의 대화가 다수 확인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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