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성체 훼손에 이어 ‘패륜’까지… “잠자는 틀딱 칼X 넣기 딱 좋다” 논란
남성혐오 사이트 ‘워마드’ 성체 훼손에 이어 ‘패륜’까지… “잠자는 틀딱 칼X 넣기 딱 좋다” 논란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07.11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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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마드)
(사진=워마드)

[톱데일리] 남성혐오 사이트인 ‘워마드(Womad)’에서 아버지나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잠자는 남성의 목에 칼을 들이대는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한 워마드 회원은 수면 중인 남성의 목에 30cm에 이르는 식칼을 겨눈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잠자는 틀딱 칼X 넣기 딱 좋다. 자고 있을 때 죽여버리면 네가 뭘 어쩔 건데”라고 적었다.

틀딱은 틀니는 딱딱거린다는 뜻으로 노인을 폄하하는 비속어다.

또 다른 워마드 회원들은 “이 사진도 방송 탔으면 좋겠다”, “이가 다 빠진 것 같다. 진정한 틀딱이다”, “(목의 주름을 가리켜) 절취선”이라고 조롱하는 동조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패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이 집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미뤄 볼 때 부친이나 조부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추정이다. 글쓴이는 잠자는 남성과의 관계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워마드의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일 밤부터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워마드’ ‘성체’ 등의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워마드에 성체를 불태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날 워마드의 자유게시판에는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성당에서 받아온 성체에 욕설이 섞인 낙서를 하고 불로 태워 훼손한 듯한 사진을 올렸다.

성체는 축성된 빵의 형상을 띠고 실제적으로, 본질적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일컫는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비난 여론이 들끓은 가운데,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또 다시 워마드의 사이트 폐쇄를 촉구하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워마드에는 목욕탕으로 보이는 곳에서 남성들이 알몸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게재됐고, 워마드 회원들은 사진 속 남성들의 신체에 대해 조롱을 퍼부었다.  

지난 5월엔 홍익대학교 미대 회화과 누드크로키 몰카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한편 워마드는 성 소수자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남성을 혐오한다’는 모토로 탄생한 사이트다.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보였던 혐오를 미러링(혐오를 뒤집어 보여주기)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역으로 혐오를 가하는 단체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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