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난 3일 ‘아스콘 공장’ 연현마을 방문… “민원 주체 권력보다 내용 합리성 최우선시” 민원 대응방침 제시
이재명, 지난 3일 ‘아스콘 공장’ 연현마을 방문… “민원 주체 권력보다 내용 합리성 최우선시” 민원 대응방침 제시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07.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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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사진=이재명 도지사 페이스북)

[톱데일리] 이재명 도지사가 향후 민원 대응방침을 제시했다. 민원을 제기한 주체의 숫자나 권력보다 내용의 합리성이 최우선 대응 기준으로 꼽혔다.

이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민 여러분, 말로 할 수 있는 건 말로 하시자고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힘이 세고 숫자가 많거나 혹은 거칠게 문제 제기하거나 권력자와 가깝다고 우대하면 불법 집단행동을 하라고 사주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경기도는 모든 민원을 주체나 규모 행태가 아니라 내용과 합리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힘없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다수 도민이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는 길”이라며 “집단행동 아니면 관심 두지 않는 풍토가 있다면 지금부터는 도민의 작은 숨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바꾸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힘이 약해도 숫자가 적어도 목소리가 낮아도 정당한 대우와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도청 앞 집단 원정 시위를 준비하는 도민을 지칭하며 “힘들게 그러지 마시고 합리적인 이유를 붙여서 도지사 방으로 편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이 지사의 글은 최근 잇따라 예고된 도청 앞 집단 시위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지사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등에는 아스콘 공장 문제로 업체와 갈등을 빚은 안양 연현마을 주민, 중학교 무상교복 지급 관련 교복업체 등의 민원이 줄을 이으면서 도청 앞 집단 집회들이 예측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3일 임기 첫 현장 방문지로 아스콘 공장 재가동 문제로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안양 연현마을을 방문했다.

아스콘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발암물질 검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아스콘 공장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민원이 빗발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의 연현마을 방문은 이날 환경국 현안사항 보고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사업자가 흔쾌히 참여할 수 있도록 이익을 나눌 수 있어야 합리적 해결이 가능하다”라며 “협의체를 통해 빠른 시간 내에 해결 방안을 만들면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스콘 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개발(주)과 연현마을 주민과의 갈등은 공장 근처에 들어선 아파트 입주 시점인 2002년부터 시작됐다. 

연현마을 인근 아스콘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로 주민들은 두통과 수면장애를 호소하며 공장 폐쇄를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지난해 3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대기정밀검사에서 벤조피렌 등 발암물질 등이 검출되자 공장 폐쇄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

최근 아스콘 제조공장이 재가동 움직임을 보이자 마을주민 1000여 명은 지난달 29일 공장 폐쇄와 이전을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아스콘 공장이 재가동되면 인근에 연현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며 재가동을 강하게 반대했다.

오늘(11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연현마을 아스콘 공장의 유해물질 실태를 추적해  '아스콘 공포-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 편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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